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자율주행 견인차 시범 운행지상조업 장비 전문업체 TLD 자율주행 차량 사용
승인 2021.02.0517:29:18
▲ 지상조업 장비 전문업체 TLD가 개발한 자율주행 견인 트럭(사진=퓨처트레블익스피리언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스키폴 공항(Schiphol Airport)이 비행기로 수화물을 옮기는 자율주행 견인차를 시범 운행한다고 ‘퓨처 트레블 익스피리언스’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운행은 네덜란드 공항관리 회사인 로얄 스키폴 그룹(Royal Schiphol Group)이 시작한 새로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자율주행 견인차가 안전하고 효율적인지, 운전자 없이 공항 내 다른 차량들과 어울릴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 목표다.
스키폴 공항은 KLM 그라운드 서비스(KLM Ground Services), 스마트 공항 시스템즈(Smart Airport Systems)와 협력해 이번 2월 말까지 자율주행 견인차량을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이 자율주행 견인차량은 지상조업 장비 전문업체 TLD가 개발한 차량으로, 이지 마일(Easy Mile)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는 수화물 처리 장소에서 짐을 싣고 정해진 경로를 따라 항공기 주기장(aircraft stand, 항공기 주자창)으로 이동하는 임무를 맡는다. 필요할 경우 차량을 정지시키기 위해 운전석에는 사람이 탑승한다.
로얄 스키폴 그룹의 혁신 그룹 책임자인 ‘하산 차라프(Hassan Charaf)’는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품질과 혁신에 계속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여러 항공사와 파트너 쉽을 맺어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지상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자율형 에어사이드 운영(Autonomous Airside Operations)'이라는 프로그램을 런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아직 초기 단계로, 지식 개발에 초점을 맞춰 현재 다양한 공항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어떤 병목 현상에 특별히 집중해야 하는지, 또 자율주행 공항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는 무엇인지 결정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토대로 향후 구체적인 후속 단계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공항은 현재 사용중인 모든 에어사이드(활주로, 계류장, 유도로 등) 차량을 향후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유해 배기가스 배출이 없으며, 상호 연결되어 있는 최신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