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 - 전체기사 로봇신문 ko Mon, 19 May 2025 14:09:56 +0900 로봇신문 <![CDATA[한국엡손, 'BUTECH 2025'서 하이엔드 스카라 GX1- C 시리즈 공개]]> /news/articleView.html?idxno=40016 /news/articleView.html?idxno=40016 Mon, 19 May 2025 14:06:27 +0900
▲한국엡손이 BUTECH 2025서 올해 7월 출시 예정인 하이엔드 미니 스카라 ‘GX1-C’ 시리즈를 사전 공개한다. (사진=한국엡손)
▲한국엡손이 BUTECH 2025서 올해 7월 출시 예정인 하이엔드 미니 스카라 ‘GX1-C’ 시리즈를 사전 공개한다. (사진=한국엡손)
▲한국엡손이 BUTECH 2025서 올해 7월 출시 예정인 하이엔드 미니 스카라 ‘GX1-C’ 시리즈를 사전 공개한다. (사진=한국엡손)

한국엡손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5)’에 참가해 고속·고정밀 산업용 로봇 및 통합 컨트롤러 등 최신 로봇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BUTECH 2025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기계 전시회로 올해는 ‘스마트 제조, 미래 혁신의 꿈’을 주제로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차세대 제조기술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엡손은 이번 전시회에서 올해 7월 공식 출시를 앞둔 하이엔드 미니(mini) 스카라 로봇 ‘GX1-C’ 시리즈를 사전 공개한다. 가반중량 1kg을 지원하는 ‘GX1-C’는 기존 GX 시리즈의 최신 모델로 엡손 스카라 로봇 라인업 중에서도 최상위 성능을 자랑하는 하이엔드 제품군이다.

GX 시리즈는 엡손의 독자적인 자이로플러스 기술(Gyroplus Technology)이 적용돼 로봇에 탑재된 자이로센서로 진동을 감지하고 컨트롤러가 이를 실시간으로 제어해, 빠른 움직임에서도 모터의 진동을 상쇄하도록 보정한다. 이러한 핵심 기술로 높은 정밀도를 유지하고 다양한 산업군의 작업 환경에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엡손 부스 현장에서는 스카라, 6축 로봇 및 비전 시스템을 활용한 각종 데모 시연도 진행한다. ▲반도체 검사 자동화 공정 ▲컨베이어 트래킹 고속 P&P 및 나사체결 공정 ▲색상 검사 자동화 공정 등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3월에 열린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5)에서 처음 공개된 엡손 로봇 컨트롤러 ‘RC800 시리즈’도 이번 전시를 통해 부울경 지역 고객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RC800 시리즈는 기존 RC700과 RC90의 통합 모델로 컨트롤러 일체형 제품을 제외한 향후 출시되는 모든 엡손 머니퓰레이터와 호환된다. 특히 컨베이어 트래킹 성능과 포스센서 제어 속도 등을 개선해 더욱 정밀하고 빠른 자동화 공정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엡손은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 대상으로 엡손 로봇 관련 OX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소정의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엡손로봇’ 카카오톡 채널을 구독하는 이벤트를 통해서도 추가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엡손은 40년 이상 스카라 로봇 시장에서 독자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많은 고객이 엡손의 고속·고정밀 로봇을 직접 경험하고,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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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플리토, IBK기업은행 외국인 특화 점포에 ‘AI 다국어 통번역 시스템’ 공급]]> /news/articleView.html?idxno=40015 /news/articleView.html?idxno=40015 Mon, 19 May 2025 13:53:38 +0900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안산외국인금융센터에 설치된 챗 트랜스레이션 엔터프라이즈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안산외국인금융센터에 설치된 챗 트랜스레이션 엔터프라이즈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안산외국인금융센터에 설치된 챗 트랜스레이션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대표 이정수)는 IBK기업은행 외국인 특화 점포에 AI 기술 기반 다국어 통번역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솔루션은 ‘챗 트랜스레이션 엔터프라이즈(Chat Translation Enterprise)’로, IBK기업은행 외국인 특화 점포인 안산외국인금융센터 내 5개 상담 창구에서 최대 38개 언어를 실시간 지원한다.

해당 솔루션은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는 물론 기업은행 전용 금융상품 등 고유명사에 대한 용어집 학습을 통해 언어별 음성 인식률을 개선했다. 안산시는 전국에서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초다문화 도시로, 외국인 고객은 이 솔루션을 통해 모국어로 신속하고 정확한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어 금융 서비스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리토의 AI 통번역 솔루션은 최신 AI 기술을 바탕으로 실시간 고품질 번역 결과를 제공한다. 문맥 간 추론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번역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과 대면한 글로벌 소통에 최적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산업별 맞춤 고유명사, 전문 용어 등을 정기적으로 학습해 사용하면 할수록 AI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IBK기업은행과의 협력으로 다양한 언어권의 외국인 고객들이 언어 장벽 없이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외국인 고객이 자국 은행처럼 쉽고 편안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다 혁신적인 AI 언어 데이터 기술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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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印 SS이노베이션즈, 7월 FDA에 ‘SSi 만트라3’ 신기술 인증 신청]]> /news/articleView.html?idxno=40011 /news/articleView.html?idxno=40011 Mon, 19 May 2025 13:37:00 +0900
▲인도 SS이노베이션즈의 ‘Si 만트라 3’ 는 심장 수술을 포함, 다양한 전문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40개 이상의 로봇 수술 도구가 포함돼 있다. (사진=SS 이노베이션즈)
▲인도 SS이노베이션즈의 ‘Si 만트라 3’ 는 심장 수술을 포함, 다양한 전문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40개 이상의 로봇 수술 도구가 포함돼 있다. (사진=SS 이노베이션즈)

인도의 SS이노베이션즈가 오는 7월 미 식품의약국(FDA)에 'SSi 만트라3' 수술 로봇 시스템에 대한 드노보(신기술) 인증을 신청한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제출 신청서에는 비뇨기과, 산부인과, 일반외과, 흉부 및 심장 수술을 포함한 여러 전문 분야 적응증에 대한 신청이 포함될 예정이다.

SSI 만트라 3 시스템은 3D 시각화와 향상된 인체공학을 갖춘 모듈식 개방형 콘솔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통합 머신 러닝 모델은 시술 안전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인다. 수술 로봇 전문가들은 SS 이노베이션즈를 주목할 만한 회사로 평가했다.

SS 이노베이션즈는 지난 2022년 8월 시스템 판매를 시작한 이후 75개 병원에 80대의 SSi 만트라 로봇 수술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으로 200건 이상의 로봇 심장 수술을 포함해 3800건 이상의 수술이 이뤄졌다.

SS 이노베이션즈는 지난해 6월 SSi 만트라 3 버전을 출시했으며, 이미 37대의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들은 70건의 심장 수술을 포함해 750건 이상의 여러 분야 로봇 수술에 사용됐다. SS 이노베이션즈는 기기 관련 사망, 부상 또는 합병증은 없다고 보고했다.

SS 이노베이션즈에 따르면 선도적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의 검증을 거친 실제 임상 데이터가 다양한 수술 절차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SSi 만트라 3의 능력을 뒷받침한다.

수디르 스리바스타바 SS 이노베이션즈 이사회 의장 겸 CEO는 발표자료를 통해 “현재 6개국에서 SSi 만트라 수술 로봇 시스템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글로벌 확장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우리는 미국 시장에 강력하고 비용 효율적인 수술 로봇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FDA에 드노보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는 등 중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SSi 만트라 수술 로봇 시스템에 대한 유럽연합(EU) CE 마크 승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큰 확신을 가지고 미래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S 이노베이션즈, 로봇 원격수술에 도전

올해 초 SS 이노베이션즈는 250km가 넘는 거리에서 점점 더 복잡해지는 5건의 로봇을 이용한 원격 심장 수술을 완료했다. SS 이노베이션즈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비슈와 스리바스타바 박사는 지난 2월 더로봇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수술들은 최첨단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민주화하려는 목표의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SS 이노베이션즈의 최신 시스템인 SSI 만트라 3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 시스템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지난해 7월 출시된 SSI 만트라 3는 인도 중앙의약품표준화기구(CDSCO)로부터 원격 수술 및 원격 감독에 대한 규제 승인을 받아 원격 수술 및 의료 교육의 문을 열었다.

이 시스템은 개방형 인체공학적 수술 지휘 센터, 32인치 3D 4K 모니터, 그리고 모든 환자 관련 정보를 표시하는 23인치 2D 터치 패널 모니터를 갖추고 있다. 또한 로봇 환자 측 팔 카트(수술 중 환자근처에 로봇 팔이 장착된 이동식 플랫폼)의 가상 실시간 이미지를 제공하고 3D 진단 영상 모델을 중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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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트위니, 아세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 체결]]> /news/articleView.html?idxno=40009 /news/articleView.html?idxno=40009 Mon, 19 May 2025 13:18:40 +0900
천영석 트위니 대표(사진 오른쪽)와 박종석 아세테크 대표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지난 16일 경기도 광주 소재 아세테크 로봇물류시스템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사진 오른쪽)와 박종석 아세테크 대표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지난 16일 경기도 광주 소재 아세테크 로봇물류시스템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트위니(대표 천홍석·천영석)가 아세테크(대표 박종석)와 지난 16일 경기도 광주 소재 아세테크 로봇물류시스템센터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트위니는 근로자의 단순 반복 이동을 대체, 오피킹을 최소화해 물류센터 전체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기반 솔루션 ‘나르고 오더피킹’을 개발하고, 국내 물류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아세테크는 WMS(창고관리시스템), TMS(운송관리시스템)와 같은 물류 운영솔루션 및 DPS(디지털 피킹 시스템) 등 설비를 개발하는 물류자동화 솔루션 전문 SI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향후 스마트시티, 국책사업 등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논의, 확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아세테크의 영업조직과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트위니의 자율주행 로봇 위탁생산, 커스터마이징 및 제품 확산을 위해 협업하게 된다. 이를 위해 관련 기술 및 품질 기준을 제공하는 한편, 나르고 오더피킹을 아세테크 로봇물류시스템센터에 구축해 상시 홍보하는 효과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또 다년간 축적해 온 트위니의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아세테크의 고객군에 적합한 맞춤형 로봇 개발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밖에 국토교통부 ‘스마트물류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지원하고 공동 브랜딩, 공동IR자료 제작, 공동 로드쇼를 통해 스마트물류, 공공조달 등에서 시장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천영석 대표는 “트위니는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영업력 보강이 필요했는데, 아세테크와의 이번 파트너십 구축으로 제품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석 대표는 “아세테크에서는 신성장 동력 필요한 상황에서 자율주행 로봇 관련 우수 기술을 보유한 트위니와의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위탁생산, 공동 마케팅 등을 비록해 시장 확대, 제품 공동개발 등 양 사간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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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원익로보틱스, 로봇 핸드 '알레그로 핸드 V5 4F 플러스’ CE 인증 획득]]> /news/articleView.html?idxno=40004 /news/articleView.html?idxno=40004 Mon, 19 May 2025 13:05:12 +0900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원익로보틱스(대표 김학래)는 알레그로 핸드 V5(Allegro Hand V5)의 4F 플러스(4개의 손가락을 기반으로 구조와 파지력을 향상시킨 ‘4 핑거 플러스’) 모델이 유럽연합(EU) 통합 규격인증 마크인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3F(3개의 손가락을 의미하는 ‘3 Finger’) 모델에 이어 4F 플러스까지 유럽 안전 기준을 통과하며, 알레그로 핸드 V5 시리즈 전 라인업이 국제 안전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CE 인증은 유럽연합(EU)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요구되는 인증으로, EU 안전 지침을 충족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이번 결과는 알레그로 핸드 V5의 기술 신뢰성과 품질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

알레그로 핸드 V5 시리즈인 3F와 4F 플러스 모델은 인간 손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구현한 고자유도 로봇 핸드로, 3F는 9자유도의 견고한 구조로 다양한 파지 작업에 적합하고, 4F 플러스는 16자유도 설계를 바탕으로 보다 섬세한 제어와 높은 하중 대응이 가능하다. 두 모델 모두 손가락 끝에 공기압 기반의 360도 전방위 촉각센서를 탑재해, 접촉 시 압력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정밀 조작이 요구되는 로봇 연구 분야는 물론 산업 현장에서 인간의 손을 대신할 수 있으며, 산업 자동화 분야 전반에 걸쳐 활용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출시 이후 V5 시리즈는 V4(알레그로 핸드 V4)보다 비교적 높은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외 고객사의 도입 문의와 관심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원익로보틱스 관계자는 “알레그로 핸드는 정밀한 제어 성능과 다양한 형태의 물체를 파지할 수 있는 유연성을 바탕으로, 산업용 및 연구용 로봇 연구분야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상업용 응용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 고객의 기술 요구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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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포워드엑스, 체리자동차 다롄 공장에 AMR 435대 공급]]> /news/articleView.html?idxno=40003 /news/articleView.html?idxno=40003 Mon, 19 May 2025 12:53:26 +0900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체리가 포워드엑스의 플렉스, 맥스, 링스(Lynx) 계열 AMR을 배치했다. (사진=포워드엑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체리가 포워드엑스의 플렉스, 맥스, 링스(Lynx) 계열 AMR을 배치했다. (사진=포워드엑스)

중국 포워드엑스가 중국 최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시설 중 하나인 체리자동차(Cherry Automobile·奇瑞) 다롄 공장에 자율이동로봇(AMR)을 대량 공급했다고 오토메이티드웨어하우스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배치된 AMR은 총 435대 규모다. 이 회사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비용 절감, 속도 향상, 생산 유연성 증대에 대한 압박이 커짐에 따라 복잡한 제조 요구 사항에 맞춘 확장 가능한 자동화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2023년 체리가 자사의 슈퍼 원(Super One) 공장에 100대 이상의 포워드엑스 AMR을 배치한 이후 협력해 왔다. 

니콜라스 치 포워드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체리와의 지속적 협력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요구 증가에 따라 확장 가능한 자동화 솔루션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2023년 체리의 슈퍼 원 공장에 100대 이상의 AMR 가동을 시작으로 다롄에 435대의 AMR을 가동했다. 그러면서 우리 솔루션은 체리의 증가하는 생산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적응해 왔다. 생산 라인에 원활하게 확장 및 통합되는 능력은 자동차 제조업체들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포워드엑스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포워드엑스는 다양한 비전 기반 AMR을 제공하며, 라인업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 작년에는 더 작고 민첩한 중량급(中量級) AMR을 출시했다. 플렉스 300-L 미니는 플렉스 300-SCB 미니의 이동 베이스 역할을 하는 플랫폼 AMR이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포워드엑스는 지난달 조립부터 테스트에 이르는 전체 생산 공정을 취급하는 로봇 공장을 공개했다.

◆AMR 배치 현장

체리는 용접, 스탬핑, 최종 조립 같은 주요 생산 공정에 포워드엑스의 AMR을 도입했다. 체리는 AMR이 수작업 터치포인트 감소, 배송 정확도 향상, 워크플로우 안정성 향상을 통해 운영 효율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적화된 자재 흐름은 체리가 100초당 1대 생산이라는 생산 이정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체리는 포워드엑스의 3개 계열 AMR을 도입했다. 첫 번째는 좁은 공간에서 자재 흐름을 가속화하는 플렉스(Flex) 시리즈다. 체리는 용접 및 조립 구역의 배송 효율화를 위해 195대의 플렉스 AMR을 도입했다. 도입 이후 초기 가동 기간 동안 자재 취급 속도는 40% 향상되고, 인건비는 30% 절감됐다. 이 로봇들은 체리 주요 작업장의 80%에서 가동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로봇 팔과 연동되는 고하중 맥스 시리즈 로봇이다. 체리는 대형 탑재물을 위해 맥스1500L 및 맥스2500O AMR 226대를 도입했다. 이 전방향 AMR들은 각각 약 2270kg과 약 2.5톤의 탑재량을 지원한다. 마지막은 포워드엑스의 견인용 AMR인 링스(Lynx) 시리즈다. 체리는 자동차 제조 과정의 약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 AMR들을 설계했다. 이 AMR들은 체리의 SPS 시스템과 완벽하게 통합되며 많은 종류의 제품 및 ​​좁은 공간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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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금주의 로봇 캘린더(2025. 5. 19 ~ 5. 25)]]> /news/articleView.html?idxno=38621 /news/articleView.html?idxno=38621 Sun, 18 May 2025 22:44:53 +0900  금주의 로봇 캘린더(2025. 5. 19 ~ 5. 25) 


◇ 2025 제15회 중국 국제 로봇 CEO 서밋 및 제 11회 카렐 차페크 상 시상식

일시 : 2025년 5월 23일(금) ~ 24일(토)
주최/주관 : 중국기전일체화기술응용협회. 중국로봇망
장소 :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 신화리엔리칭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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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딥테크 AI 로봇 전쟁 - AI, 반도체, 로봇 편]]> /news/articleView.html?idxno=38620 /news/articleView.html?idxno=38620 Sun, 18 May 2025 22:08:00 +0900
 

미국의 우위, 중국의 속도, EU와 일본의 집중력
밀리면 죽는다… 한국의 전략은?


전기차, 자율주행, 우주 탐사, 드론, AI, 반도체, 로봇, 에너지, 통신, 바이오, 양자컴퓨터 등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가장 뜨겁게 집중하고 있는 고도의 첨단 기술들, 모두 ‘딥테크(Deep Tech)’다. 딥테크 중에서도 특히 AI, 반도체, 로봇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된 "딥테크 AI 로봇 전쟁"은 각 기술이 현재 어디까지 발전했으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1장에서는 AI 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산업과 사회 구조의 변화에 주목한다. 생성형 AI가 기업 경영, 노동 시장, 교육, 문화 산업을 어떻게 뒤흔들고 있으며,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과 국가들은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2장에서는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국가 간 전쟁을 다룬다. 반도체가 현대 기술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어떠한 전략과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분석한다.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향후 전망도 함께 살펴본다.

3장에서는 로봇 혁명이 산업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로봇 기술이 제조업, 물류, 의료,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며, 자동화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국가와 대표 기업들이 어떤 전략으로 로봇산업의 육성 및 구축과 로봇 기술 선점을 위해 질주하고 있는지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결론에서는 이러한 기술 패권 시대에 한국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지를 논의하며, 독자들에게 시사점을 제공한다.

저자는 "딥테크 AI 로봇 전쟁"에서 단순히 기술 혁신을 설명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각 기술을 선도하는 세계 플레이어들을 살펴보고, 글로벌 기술 경쟁의 흐름을 파악한 뒤, 국가와 기업,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기업의 경영자와 투자자라면 AI와 반도체, 로봇 기술이 앞으로 어떤 산업을 주도하게 될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며, 정책 입안자라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한국이 살아남기 위한 정책 방향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반 독자들도 AI, 반도체, 로봇이라는 첨단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이해하고, 변화의 흐름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기술이 경제와 사회,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시대. 책 "딥테크 AI 로봇 전쟁"은 독자들에게 첨단 기술을 둘러싼 경쟁의 본질을 이해하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할 것이다.

'딥테크 AI 로봇 전쟁 - AI, 반도체, 로봇 편'
이재훈(드라이트리) 저자ㅣ312쪽 ㅣ가격 20,000원
시크릿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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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페르소나 AI, 프리 시드 라운드서 2700만달러 투자 유치]]> /news/articleView.html?idxno=38619 /news/articleView.html?idxno=38619 Sun, 18 May 2025 10:46:00 +0900
▲ 페르소나 AI 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페르소나)
▲ 페르소나 AI 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페르소나)
▲ 페르소나 AI 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페르소나)

휴머노이드 로봇 및 체화형 인공지능 개발사인 페르소나 AI가 프리 시드 펀딩 라운드에서 2700만달러(약 378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조선 및 제조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의 개발과 배포를 가속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유니티 그로쓰(Unity Growth)와 타이드 벤처스(Tide Ventures)가 공동 주도했다. 여기에 미래에셋그룹, 인빅타 그로스, 패덤 펀드, 임베디드 벤처스, 웨이브 펑션 벤처스, 제로 인피니티 파트너스, 디컨스트럭트 테크놀로지스, 구스캐피탈, SGH, 사운드 미디어 벤처스, 칼리아 벤처스, K50 벤처스, 코파운더 벤처스, 톨라 캐피탈, SGA 캐피탈, 올리브 힐 벤처스, K2 글로벌 등이 참여했다.

이 스타트업은 로봇공학 분야의 베테랑들이 2024년에 설립했다. CEO 닉 래드퍼드는 노티커스 로보틱스의 창립자이자 전 CEO로, NASA에서 7년 넘게 근무했으며, 나사 스터스 로봇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을 지냈다.

CTO 제리 프랫은 피규어 AI(Figure AI)의 최고기술책임자 출신으로, 현재 페르소나 AI에서도 같은 직책을 맡고 있다. 또한 지데 아키노데는 노티커스 로보틱스에서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페르소나 AI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 중이다.

페르소나 AI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고도의 정밀성과 인간 수준의 손재주를 결합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조선소나 제조 현장처럼 물리적으로 까다로운 작업 환경에 대응하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시스템이 심각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작업장 안전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핵심 산업의 공급망 회복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비스형 로봇(RaaS) 모델을 채택해, 고객이 대규모 초기 자본을 투자하지 않고도 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래드퍼드 CEO는 “자본뿐만 아니라 우리의 대담한 비전에 확신을 보내준 투자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파트너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노동의 확장 가능성과 혁신적 잠재력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와 그 기회의 규모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며,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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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포스텍, 고위험 산업현장 위한 원격 햅틱 장치 개발]]> /news/articleView.html?idxno=38618 /news/articleView.html?idxno=38618 Sun, 18 May 2025 10:31:28 +0900
 
 

포스텍 기계공학과·융합대학원 김기훈 교수, 박사과정 박재현 씨 연구팀은 산업현장의 작업자 안정과 효율 향상을 동시에 도울 수 있는 햅틱 장치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로보틱스 분야 국제 학술지인 ‘IEEE Transactions on Industrial Informatics’에 게재됐다.

공장과 제철소처럼 고위험 산업현장에도 자동화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로봇 기술이 발전해도 사람 손길이 꼭 필요한 작업은 여전히 존재한다. 문제는 로봇을 조작하는 일이 생각보다 까다롭고, 작은 실수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사용자가 로봇을 조작할 때 손끝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햅틱(haptic) 장치를 두 가지 형태로 구현했다. ‘POstick-KF(Kinesthetic Feedback)’는 로봇이 무언가를 밀거나 당길 때 느끼는 힘의 변화를 사용자에게 그대로 전달해, 섬세하고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반면, ‘POstick-VF(Visuo-tactile Feedback)’는 진동을 통한 촉각 피드백과 시각적인 피드백을 동시에 제공해 더 넓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두 장치는 모두 실제 작업 도구 크기와 모양을 본떠 설계돼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고, 현장 상황과 사용자 숙련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실험에서도 이 장치들의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기존 햅틱 장치보다 목표 조작의 정확도가 높고, 장애물과의 충돌도 현저히 줄었다. 특히, POstick-VF는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사용자 숙련도가 눈에 띄게 향상되는 등 훈련 효과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여기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연동해 가상 공간에서 미리 실제 로봇 동작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증강현실(AR) 기술까지 접목해 사용자의 몰입도와 집중도를 높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김기훈 교수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작업을 로봇과 함께 더욱 안전하고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라며, “산업현장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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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알지티 써봇, 스마트상점 지원사업 통해 서빙로봇 공급]]> /news/articleView.html?idxno=38617 /news/articleView.html?idxno=38617 Sun, 18 May 2025 10:21:50 +0900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알지티(RGT, 대표 정호정)가 올해로 3년 연속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에 참여하며, 최신형 서빙로봇 ‘써봇(SIRBOT)’을 공식 등록 제품 중 최저가(월 10만 5000원, VAT 별도) 조건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은 소상공인의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정부 지원 기술보급 사업이다. 알지티는 이 같은 공급 조건에 대해 불필요한 광고·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현장에 실제로 필요한 사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한 실질적 상생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알지티는 또한 이번 지원사업에서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도입 이후의 실사용 환경까지 책임지는 사용자 중심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서빙로봇은 도입 자체보다 도입 이후 얼마나 안정적으로 잘 쓰이는가가 실제 매장 입장에서는 가장 큰 고민이라며, 이 같은 인식 아래 써봇 사용자를 위한 전용 관리 프로그램인 ‘써봇 멤버십 케어’를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새롭게 도입되는 서빙로봇 써봇을 ‘신입 직원’처럼 바라보는 철학에서 출발해 로봇이 매장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현장 기반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써봇 구매자에게는 간편한 사용 가이드, 시각 중심의 멀티미디어 매뉴얼, 사용자 교육 콘텐츠, 자주 묻는 질문과 상황별 대응 자료 등이 함께 제공되며, 매장별 설치 환경에 따른 동선 조정과 세팅 지원도 병행된다.

또한 도입 직후 전담 서비스 엔지니어를 배치해 초기 세팅과 사용자 교육을 밀착 지원하며, 이후에는 전용 핫라인 운영과 실시간 원격 진단 시스템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함께 갖췄다.

알지티는 많은 기업들이 서빙로봇 판매와 도입까지는 경쟁적으로 접근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이 어떻게 쓰고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는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사용 이후의 흐름까지 전담하며 한 달에 한 번 이상 먼저 연락해 사용하는 데 불편은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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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칼 손잡이, 냄비 바닥 알아보는 로봇 등장할까]]> /news/articleView.html?idxno=38616 /news/articleView.html?idxno=38616 Fri, 16 May 2025 23:05:55 +0900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심현정 교수팀 소속 최지호 연구원(박사과정)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AIST 김재철 AI대학원 AI 기술설명회’ 오후 세션에서 ‘개방 어휘 부분 분할을 위한 다중 세분성 이해’라는 제목으로 고효율 OVPS 기술의 연구 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전승민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심현정 교수팀 소속 최지호 연구원(박사과정)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AIST 김재철 AI대학원 AI 기술설명회’ 오후 세션에서 ‘개방 어휘 부분 분할을 위한 다중 세분성 이해’라는 제목으로 고효율 OVPS 기술의 연구 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전승민 기자)

개는 뒷덜미 피부를 물어 새끼를 옮긴다. 그 부위를 무는 것이 가장 상처가 적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자연계를 살아가는 동물은 어떤 객체를 바라볼 때 자연스럽게 부분(Part)별로 나눠서 인식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은 이야기가 다르다. ‘자동차’를 인식시키려면 자동차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학습해 데이터를 쌓고, 그 안에서 공통적 요소를 분석해 이해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 방법으로는 사물을 부위 별로 인식하도록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로봇이 주방 일을 할 때 ‘칼의 손잡이’나 ‘냄비의 바닥’등을 구분해 이해하지 못하니 사람처럼 능수 능란하게 업무를 배우고 익히기 어렵게 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미지 속 객체의 특정 부분을 글자 설명만으로 정확하게 구분해내는 ‘개방 어휘 부위 분할(OVPS, Open-Vocabulary Part Segmentation)’ 기술이다.

KAIST 심현정 교수팀 소속 최지호 연구원(박사과정)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AIST 김재철 AI대학원 AI 기술설명회’ 오후 세션 연사로 나서 ‘개방 어휘 부분 분할을 위한 다중 세분성 이해’라는 제목으로 고효율 OVPS 기술의 연구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OVPS 기술을 이용하면 이미지 속, 즉 카메라로 바라본 영상 속 객체의 특정 부분을 ‘글자 설명’만으로 정확하게 구분해내는 AI 기술이다. 즉 로봇에게 ‘국자의 손잡이 부분이 어디냐’고 묻거나,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부분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AI는 그 부위를 말만 듣고 정확하게 찾아낸다. 고정된 라벨 없이도 자연어 설명을 통해 이미지 내 다양한 객체의 세부 부위를 인식하고 분할할 수 있어 AI 및 로봇의 현실 사회 작업성이 크게 높아질 기술로 이해된다.

기존 OVPS 기술들은 몇 가지 한계점을 안고 있었다. 객체 전체를 인식하는 단계를 넘어서 특정 부분을 인식하는 수준으로 발전하려면 학습이 필요한데, 정보 부족으로 인해 오류가 발생하는 일이 잦았다. 여러 부위가 겹쳐 있거나 경계가 모호한 경우 정확한 분할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 이미지 내에서 크기가 작거나 자주 등장하지 않는 부위는 누락되는 문제도 있었다. 특히 코, 얼굴, 머리 등 다양한 부분으로 다시 나눠 해석할 수 있는 ‘개방된 세분성(Open Granularity)’ 문제는 기존 기술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였다. 

연구팀은 ‘파트클립세그(PartCLIPSeg)'라는 기술을 이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핵심 아이디어는 ’객체 수준의 맥락 정보(Object-level Contexts)‘를 활용하는 것이다. 즉 AI가 사람처럼 ’일반화된 부위(Generalized Parts)‘를 인식하도록 만드는 기술을 뜻 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한 번 일반화된 개념을 거의 모든 객체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양이 이미지를 통해 부분별 구분 방법을 학습했더라도, 강아지는 물론 다른 동물의 이미지에서도 머리나 귀, 다리 등의 부위를 성공적으로 분할해 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연구팀은 여기에 ’어텐션 제어(Attention Control)’라는 메커니즘을 추가로 적용해 부위 간 경계의 모호성을 줄이고, 누락되기 쉬운 작은 부위도 효과적으로 찾아내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AI 기술을 실험해 본 결과, 기존 모델들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특히 이전에 학습하지 않은 새로운 객체 역시 우수한 성공률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지호 연구원은 이날 발표에서 “정의된 고정된 라벨 없이도 자연어 설명을 통해 이미지 내 다양한 객체의 세부 부위를 인식하고 분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기술은 지난 해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에서 발표한 바 있다. 올해 부터는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 ‘파트캣세그(PartCATSeg)’ 기술을 올해 열릴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 2025’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KAIST가 연구 중인 핵심 원천 인공지능(AI) 기술을 산업계와 대중에 소개해 AI 기술의 확산과 산학협력 활성화를 돕기 위해 개최됐다. KAIST와 공동으로 성남산업진흥원, 서울시가 공동 주최를 맡았다. 멀티모달 AI, 로보틱스, 대형언어모델(LLM), 생성 AI(이미지 및 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최신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김재철AI대학원 소속 최윤재 교수팀, 서민준 교수팀 소속 관계자들이 강연을 이어갔으며, 양수열 크라우드웍스 CTO가 참석해 의료 AI에 대해 소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김승룡 교수팀, 예종철 교수팀, 최재식 교수팀, 주재걸 교수팀, 신진우 교수팀 등 다양한 KAIST 연구팀 관계자들이 현재 진행 중인 최신 AI 연구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KAIST 김재철 AI 대학원은 이 행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AIST 김재철 AI대학원 AI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전승민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AIST 김재철 AI대학원 AI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전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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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프로그래밍 없이도 물체 잡는다” EPFL, 자율 그립 로봇 손 개발]]> /news/articleView.html?idxno=38614 /news/articleView.html?idxno=38614 Fri, 16 May 2025 17:56:29 +0900
 
 

스위스 EPFL 연구팀이 재료의 ‘순응성’과 ‘구조’를 활용해 24가지의 서로 다른 물체를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는 ‘어댑트(ADAPT·Adaptive Dexterous Anthropomorphic Programmable sTiffness)’ 로봇 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PFL 크리에이트랩(CREATE Lab, Computational Robot Design & Fabrication Lab) 연구팀이 개발한 어댑트 로봇 손은 ‘순응적인’ 재료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로봇 공학에서 순응성 재료란 변형, 구부러짐, 찌그러짐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댑트는 기계식 손목과 손가락을 감싸고 있는 실리콘 조각, 스프링이 장착된 관절, 구부러지는 로봇 팔을 특징으로 한다. 이처럼 전략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순응성 장치는 프로그래밍이 아닌 ‘자기 조직적인 파지(self-organized grasp)’ 기법을 통해 다양한 물체를 집어올릴 수 있다. 자기 조직적 파지란 로봇 손의 특성과 구조에 따라 그립 모양이 스스로 결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다양한 크기, 형태, 무게의 물건들을 별도 조정 없이 집을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은 병과 같은 물체를 잡기 위해 병의 정확한 위치를 알 필요 없이 성공적으로 병을 집어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병을 집어 올릴 수 있는 로봇을 만들려면 주변 환경에 대한 모든 것을 매우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크리에이트랩 박사과정 학생인 카이 융게(Kai Junge)는 “사람은 물체를 파악하는 데 외부 정보가 너무 많이 필요하지 않은데, 이는 물체와 인간의 손 사이의 인터페이스에서 일어나는 순응적 또는 부드러운 상호작용 때문이다. 이러한 순응성이 우리가 로봇에 대해 관심을 갖고 탐구하는 분야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여러 차례 진행한 실험에서 사람의 자연스러운 잡는 동작을 모방한 자기 조직화된 어댑트 핸드의 파지 기술을 활용해 93%의 성공률로 24개의 물체를 집어 올릴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 로봇 손이 '상향식 로봇 지능(Bottom-up robotic intelligence)'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로봇 손은 각 관절을 작동하기 위해 모터가 필요했지만, 어댑트는 20개의 관절을 위해 손목에 12개의 모터만 장착했다. 나머지 기계적 제어는 손의 순응도를 조정하기 위해 ▲단단하거나 느슨하게 만들어주는 스프링과,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실리콘 '스킨'을 통해 이뤄진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어댑트 핸드는 물체를 들어 올리기 위해 4개의 일반적인 좌표값 또는 위치로만 이동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작업을 완료하는 데 필요한 추가적인 조정은, 추가 프로그래밍이나 피드백 없이 이루어지는데 로봇 공학에서는 이를 ‘개방형 루프(open loop)’ 제어라고 부른다.

연구팀이 특정 동작을 수행하도록 로봇을 프로그래밍하자 로봇은 볼트 하나에서 바나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체에 맞게 잡는 자세를 스스로 조정했다.

연구팀은 “우리는 뇌의 하향식 지능이 아닌 피부, 근육, 관절과 같은 다양한 신체 부위의 분산된 기계적 지능(distributed mechanical intelligence)을 활용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사람처럼 잡을 수 있는 로봇 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순응성만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PFL 연구팀은 향후 실리콘 피부에 압력 센서를 추가하여 감각 피드백을 포함한 폐쇄 루프 제어 요소와 인공지능을 어댑트에 다시 통합해 순응성의 잠재력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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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美 UC샌디에이고, 휴머노이드 전신 제어 프레임워크 개발]]> /news/articleView.html?idxno=38613 /news/articleView.html?idxno=38613 Fri, 16 May 2025 16:29:16 +0900
▲ UC샌디에이고 연구팀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다양한 동작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UC샌디에이고)
▲ UC샌디에이고 연구팀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다양한 동작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UC샌디에이고)

UC 샌디에이고(UC San Diego) 연구팀이 고자유도 휴머노이드 로봇의 전신 제어를 위한 ‘적응형 동작 최적화(AMOㆍAdaptive Motion Optimization)’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AMO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다재다능한 능력과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시스템은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 학습(sim-to-real reinforcement learning)과 ▲궤적 최적화(trajectory optimization, 로봇이 움직이는 경로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최적의 움직임을 계산하는 기법)를 통합하여, 실제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적응형 전신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샤오롱 왕(Xiaolong Wang) 교수 등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출판 전 논문 공개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에 게재했다.(논문 제목:AMO: Adaptive Motion Optimization for Hyper-Dexterous Humanoid Whole-Body Control). 다음달 21일(현지 시각)부터 25일까지 로스앤젤레스 남캘리포니아대에서 열리는 로봇 컨퍼런스인 ‘로보틱스 사이언스 앤 시스템즈(RSS) 2025’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AMO는 ▲심투리얼(Sim-to-Real) 강화학습과 궤적 최적화의 통합 ▲하이브리드 AMO 데이터셋 ▲실시간 적응형 전신 제어 등을 특징으로 한다. 

'심투리얼(Sim-to-Real) 강화학습과 궤적 최적화의 통합'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강화학습을 통해 다양한 동작을 학습한 후, 이를 실제 로봇에 적용하기 위해 궤적 최적화를 통합 및 활용한다. 이러한 통합은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이브리드 AMO 데이터셋'은 실제 인간 동작 데이터와, 다양한 자세를 포함한 샘플링 데이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데이터셋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로봇은 다양한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실시간 적응형 전신 제어'는 로봇의 전신을 동시에 제어하여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봇은 물건을 집거나 균형을 유지하는 등 작업을 수행하면서도, 새로운 명령이나 환경 변화에 실시간으로 적응할 수 있다.

연구팀은 29 자유도의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활용해 AMO 프레임워크의 성능을 검증했다. 연구팀이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로봇은 사용자는 'AMO 텔레오퍼레이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VR 헤드마운트 장비를 착용하고, 냉장고 문 열기, 신발장 정리하기, 세면대 청소, 주방 정리 등 다양한 동작을 자연스럽게 실행한다. 

연구팀은 AMO가 기존 방법에 비해 뛰어난 안정성, 확장된 작업 공간 및 강력한 적응성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프레임워크가 시뮬레이션과 실제 환경 간의 격차를 줄이고, 다양한 작업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로봇 제어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향후 가정용 로봇, 서비스 로봇, 구조 로봇 등의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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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메이크웨어-이노씨앤에스, ‘로봇 전기차 충전기’ 공동개발 나섰다]]> /news/articleView.html?idxno=38612 /news/articleView.html?idxno=38612 Fri, 16 May 2025 15:59:44 +0900
▲ '메이크웨어'와 '이노씨앤에스' 양사는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인천 송도에서 ‘로봇 기반 전기차 충전기 공동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메이크웨어)
▲ '메이크웨어'와 '이노씨앤에스' 양사는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인천 송도에서 ‘로봇 기반 전기차 충전기 공동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메이크웨어)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전문기업 메이크웨어와 스마트충전기 제조·서비스 기업 이노씨앤에스가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2일 인천 송도에서 ‘로봇 기반 전기차 충전기 공동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 기술과 전기차 충전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 충전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공간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사용자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메이크웨어는 AI 기반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주차공간에서 전기차에 자동으로 충전 커넥터를 연결하는 ‘이동로봇 기반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며, 이노씨앤에스는 해당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기 개발을 맡게 된다. 

양 사는 조만간 이렇게 개발된 시스템을 일반 주차장에 설치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 기반 충전기의 실증 테스트와 상용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규제 샌드박스 및 지자체 협력을 통한 제도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6년 내 시범 설치를 완료하고, 이후 전국 주요 도시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 양 사의 계획이다. 

이노씨앤에스 측은 “기존 스마트형 충전기에 충전공간 자유도를 혁신적으로 개선시키는 로봇 기술을 더하면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 소유주와 주차공간 분쟁을 없애고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에게도 매우 유용한 충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크웨어 측도 “AI 로봇 기술이 실제 충전인프라에 융합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미래형 스마트시티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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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선박 용접 작업용 자율로봇 개발 과제 본격 '시동']]> /news/articleView.html?idxno=38611 /news/articleView.html?idxno=38611 Fri, 16 May 2025 14:54:19 +0900
▲ 국제공동연구과제-개념도(사진=경북대)
▲ 국제공동연구과제-개념도(사진=경북대)

경북대학교, 美 UCLA, 삼성중공업, 한국기계연구원 등 기관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조선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의 국제공동연구과제에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선박 블록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용접 작용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삼성중공업 등 5개 기업과 한국기계연구원, 미국 UCLA 등이 함께 참여한다. 전체 사업 규모는 80억원에 달한다. 경북대는 약 3년 6개월 동안 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과제 선정은 경북대가 추진 중인 글로컬 사업의 국제협력 시범 프로그램 ‘글로벌 매칭랩(Global Matching Lab)’의 첫 성과다. 

경북대 이학 교수팀과 미국 UCLA 데니스 홍(Dennis Hong) 교수팀은 글로벌 매칭랩 시범팀으로 참여해 이번 과제 선정을 이끌어냈다. 데니스 홍 교수는 자율이동로봇 및 휴머노이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UCLA에서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경북대 과제 책임자인 이학 교수는 “이번 과제 선정은 경북대와 해외 유수 대학 연구실 간의 1:1 협력을 통해 국제공동연구의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한 사례로, 글로컬 사업의 지원 아래 글로벌 모빌리티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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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대동로보틱스, 자연어로 소통하는 'AI 자율 운반 로봇' 선보인다]]> /news/articleView.html?idxno=38610 /news/articleView.html?idxno=38610 Fri, 16 May 2025 14:05:02 +0900
▲ 말하는 자율주행 운반 로봇 시연 장면. (사진=대동 로보틱스 유튜브 캡쳐)
▲ 말하는 자율주행 운반 로봇 시연 장면. (사진=대동 로보틱스 유튜브 캡쳐)

대동그룹 로봇 자회사인 대동로보틱스(대표 여준구)가 사람과 '자연어'로 소통하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운반 로봇을 개발하고, 시연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자율운반 로봇은 올 2월 출시된 농업용 운반로봇 'RT100'에 자율주행 기술과 음성 인식 및 제어 기능을 탑재했다. LLM(대형 언어모델) 기술을 적용했다.

'말하는 운반 로봇 RT100'은 AI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하여 자연어 음성 명령으로 이동 및 대화가 가능하다. 지정한 사람을 찾아가고 작업 현장에서 음악도 틀어주며,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생육정보도 제공한다. 대동은 다음달 중에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기능의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동로보틱스는 올해 2월 농업용 운반 로봇 'RT100'을 출시한데 이어 올 여름 AI 자율주행 운반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RT100' 기본 모델을 바탕으로 제작된 자율주행 모델은 RTK-GPS를 활용해 자동 생성된 맵을 활용해 지정된 장소로 이동하거나, 순회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조정 리모컨과 무선 추종모드를 탑재하고 있다. 최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국내 유일 농업용 동력운반차 자율주행형 제품으로 인증을 받았다.

대동로보틱스 관계자는 “농업분야에서 AI와 로봇의 접목으로, 운반, 방제 등 농업 AI로봇을 시작으로 F&S(Field & Service) 분야 글로벌 AI 로봇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1947년에 창립한 대동은 국내 농기계 대표 기업으로 7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점유율 3대 기업으로 미국, 유럽 등 대동 해외 법인과 함께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달성하고 있다. 정밀농업과 스마트팜의 국내 선두 주자로 나서며, 2024년에 대동 AI랩과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했다. 

한편 대동이 내놓은 RT100은 과수원에서 수확한 과일 운반 등 농업 현장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동력의 경운기 같은 운반기와 달리 매연이나 소음이 없고, 기름이나 유지비가 거의 없는 전동형으로 누구나 조작이 쉬운 장점을 가지고 있어 건설현장, 공장, 물류창고, 캠프장, 리조트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기본 모델은 유선추종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와이어를 잡아당기는 방식으로 사용자의 직관성을 높여 쉽게 조작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최근 스페인 소재 세계적인 베리농장 기업 요청으로 현장 POC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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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수력발전소, 수중 로봇 활용 '누수 차단' 실전 훈련 실시]]> /news/articleView.html?idxno=38609 /news/articleView.html?idxno=38609 Fri, 16 May 2025 13:58:31 +0900
▲중국 국영 전력회사 스테이트그리드(State Grid, 国网)가 간쑤성 리우자샤(刘家峡) 수력발전소에서 수중 로봇 기술을 활용한 실무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국영 전력회사 스테이트그리드(State Grid, 国网)가 간쑤성 리우자샤(刘家峡) 수력발전소에서 수중 로봇 기술을 활용한 실무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이 수중 로봇을 활용해 수력발전소의 누수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

16일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중국 국영 전력회사 스테이트그리드(State Grid, 国网)는 간쑤성의 리우자샤(刘家峡) 수력발전소에서 수중 로봇 기술을 활용한 실무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이론과 실전을 결합해 홍수 예방 및 응급 복구에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복잡한 수중 상황에 대한 대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서는 수중 로봇의 구성 원리와 작동 방식, 안전 수칙, 조작 절차 등이 체계적으로 소개됐다. 특히 실제 누수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참가자들은 수중 로봇 조종법과 문제 해결 절차를 직접 익혔다.

실전 훈련에서는 방류 수로의 한쪽 벽면에서 물이 새는 상황이 재현됐다. 훈련 참가자들은 고화질 카메라가 장착된 수중 로봇을 조종해 누수 지점을 탐지하고, 해당 부위를 정밀하게 스캔했다. 이후 로봇팔을 이용해 재료를 집어 정확히 누수를 차단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에 사용된 수중 로봇은 최대 300m 수심까지 도달 가능하며, 수중 가시성이 낮거나 구조물이 복잡한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이며 정밀 작업이 가능하다. 고화질 카메라가 촬영한 실시간 영상은 콘솔 화면으로 전송되어 작업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로봇팔은 콘솔 지시에 따라 누수 부위를 직접 수리할 수 있어, 효율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은 작업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수중 작업에서 인력이 직접 잠수해야 하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실시간으로 수로 게이트의 누수 여부를 감시하고, 새로운 밀봉재를 정밀하게 적용해 수자원의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홍수 조절 장치의 안정성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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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오늘의 로봇기업 주식시세(2025-05-16)]]> /news/articleView.html?idxno=38608 /news/articleView.html?idxno=38608 Fri, 16 May 2025 13:55:4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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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산업용 로봇 시장 1분기 회복세 뚜렷…판매량 12% 증가]]> /news/articleView.html?idxno=38607 /news/articleView.html?idxno=38607 Fri, 16 May 2025 13:44:32 +0900
 
 

올해 1분기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두 자릿수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협동 로봇의 급성장이 산업용 로봇 수요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로봇망이 인용한 맥쿼리그룹(Macquarie Group)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중국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시장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1.6% 증가했다. 이는 산업용 로봇 재고 조정이 이뤄지는 가운데 나타난 성과다.

특히 협동 로봇은 같은 기간 동안 생산량이 41.4% 급증하며 산업용 로봇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는 다관절 로봇(12.5%)과 스카라(SCARA) 로봇(11.2%)의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비록 가격 경쟁 심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자동차, 반도체, 리튬 배터리, 자동차 부품 등 주요 산업에서의 수요 증가가 시장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중국 로봇 기업들이 기술력 향상과 시장 지배력 확대를 통해 품질과 생산량 양면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중국 로봇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51.4%로, 지난해 연간 기준 52.3%에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주요 기업별로는 이스툰(ESTUN, 埃斯顿)이 9.9%, 이노밴스(INOVANCE, 汇川技术)가 8.9%를 기록하며 각각 2위와 4위에 올랐다. 1위는 화낙(FANUC)으로 10.1%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쿠카(KUKA), ABB 등 글로벌 기업들도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종별 수요 동향을 살펴보면, 자동차 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45.4%의 높은 수요 증가를 보였고, 지난해 마이너스(-19.4%) 성장을 기록했던 리튬 배터리 산업도 올 1분기 10.5%의 반등을 이뤘다. 반면 태양광 산업에서는 15%의 수요 감소가 나타났다.

맥쿼리그룹은 올해 산업용 로봇 시장의 경쟁 심화로 연간 성장률이 전년 대비 6.3%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11.2%, 12.2%의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산업 자동화 수요 회복과 중국산 제품의 대체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친환경 설비와 협동 로봇 분야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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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현대차·기아-서울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기술 구현한다]]> /news/articleView.html?idxno=38606 /news/articleView.html?idxno=38606 Fri, 16 May 2025 13:32:50 +0900
▲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 부소장 박용래 교수, 기계공학부 조규진 교수, 소장 안성훈 교수, 현대차·기아 E-FOREST 센터장 이재민 상무, 제조SI기술개발실 최영태 상무, 제조SW개발실 민정국 상무(사진=현대차·기아)
▲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 부소장 박용래 교수, 기계공학부 조규진 교수, 소장 안성훈 교수, 현대차·기아 E-FOREST 센터장 이재민 상무, 제조SI기술개발실 최영태 상무, 제조SW개발실 민정국 상무(사진=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와 서울대학교가 제조 기술 혁신을 위해 손을 잡는다.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이-포레스트(E-FOREST)센터는 서울대학교 정밀기계설계 공동연구소와 지난 13일 서울대 차세대자동차연구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oftware Defined Factory, 이하 SDF) 구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E-FOREST는 고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제조시스템의 혁신을 추구하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공장 브랜드다. 현대차·기아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 및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제조 시스템을 혁신하고 나아가 모빌리티 산업 전체를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와 서울대학교는 SDF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의 공동 연구,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제조 인공지능(Manufacturing AI) ▲제조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예지보전(PHM, Predictive Health Monitoring)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기반 생산 최적화 등이다.

현대차·기아 E-FOREST 센터장 이재민 상무는 “서울대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제조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 소장 안성훈 교수는 “서울대의 혁신적인 로보틱스, AI에 기반한 자율 제조 기술을 현대차의 글로벌 모빌리티 제조 환경에 접목해 차세대 스마트 제조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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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韓·日 드론 안전진단기업 시에라베이스·리베라웨어, 시장 확대 위해 맞손]]> /news/articleView.html?idxno=38605 /news/articleView.html?idxno=38605 Fri, 16 May 2025 13:32:07 +0900
▲시에라베이스와 리베라웨어는 16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리베라웨어코리아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태홍 리베라웨어코리아 대표(왼쪽)와 김송현 시에라베이스 대표가 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시에라베이스와 리베라웨어는 16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리베라웨어코리아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태홍 리베라웨어코리아 대표(왼쪽)와 김송현 시에라베이스 대표가 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드론 안전진단기업 시에라베이스와 리베라웨어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았다.

시에라베이스(대표 김송현)와 리베라웨어(대표 민홍규)는 16일 서울 서초구 리베라웨어코리아 본사에서 양국 내 사업 기회 발굴 및 공동 성장 도모를 골자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첨단 드론 기술과 안전진단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마케팅 △공동 프로모션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양사는 그동안 드론을 활용한 정밀 시설물 진단 솔루션을 통해 양국 산업 현장의 혁신에 이바지해왔다. 향후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과 시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보유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 및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송현 시에라베이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일 양국의 산업 현장에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그동안 각자 시장에서 창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설물 안전관리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홍규 리베라웨어 대표는 “리베라웨어는 협소하고 위험한 환경에서도 정밀 작업이 가능한 초소형 산업용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에라베이스와 함께 양국의 인프라 안전관리 수준을 제고하고, 드론 기반 점검 솔루션의 실질적인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에라베이스 지능형 드론 기반 시설물 안전진단 기업이다. 자율주행 드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모니터링 플랫폼 ‘시리우스(SIRIUS)’를 개발했다. 자체 개발한 회전형 라이다와 다중 센서 융합 SLAM 기술을 통해 실내외 환경에서 GPS 신호 없이도 3D 모델링, 자동 점검, 측량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스마트시티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리베라웨어는 일본에 본사를 둔 산업용 소형 드론 기업이다. 독자 개발한 소형 드론 IBIS·IBIS2를 포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90% 이상을 직접 개발 및 생산한다. GPS 신호가 닿지 않는 협소하고 위험한 공간에서도 정밀한 시설물 점검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일본 JR동일본, 일본제철, 도쿄전력 등 주요 산업군과 협업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성장성을 인정받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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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모바일 서비스 로봇의 확대 – 엥겔버거와 헬프메이트]]> /news/articleView.html?idxno=38604 /news/articleView.html?idxno=38604 Fri, 16 May 2025 11:20:41 +0900  
 

“로봇 전시회의 참가율이 줄고 전시공간도 대폭 축소됐다. 산업용 로봇을 컨베이어 벨트, 지게차, 리프트 등과 동등한 상품으로 취급 받는 산업 전시회에서 '미투(Me-Too)' 로봇 제품들이 주목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한다. 이런! 로봇학의 창시자가 왜 이런 장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가?” 유니메이트를 최초로 공급하면서 본격적인 산업용 로봇의 시대를 열었던, 산업용 로봇의 아버지 조셉 엥겔버거(Joseph Engelberger)는 1989년에 발행된 그의 책 ‘서비스의 로봇공학(Robotics in Service)’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것은 지난 십 여년간 산업용 로봇의 활용 용도의 확대나 기술적 발전이 크지 않았고, 따라서 로봇 산업의 매출 규모나 수익성이 낮아지며, 파산과 합병으로 로봇 제조 기업의 수가 줄어드는 상황을 개탄하며 그가 말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단지 개탄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엥겔버거는 그동안 그가 몸담아 왔던 산업용 로봇이 아닌 새로운 분야에서, 침체된 로봇 산업의 부흥을 찾고자 했고, 로봇 공학이 완전히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때가 되었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는 과거에 공급되어 왔던 제조 현장이 아니라 서비스 산업으로의 방향 전환이, 로봇이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 바탕에는 그간의 기술 발전 속도가 서비스 로봇의 구현을 가능하게 해주었고,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 영역에서 로봇 산업의 더 큰 기회가 존재하게 되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특히 모바일 로봇의 발전으로 로봇은 이동성을 갖게 되었고, 다양한 센서의 발전은 로봇에게 감각 기능을 제공해줄 수 있었다. 또 DARPA의 지원과 학계의 다양한 연구를 통해 성취된 기초적 수준의 인공지능을 로봇에 적용함으로써, 상상으로만 여겨졌던 사람을 돕는 로봇 노예가, 더 이상 상상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의 책에서 그는, 제조 현장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 생활 곳곳에 로봇공학을 새로이 적용하면, 로봇 산업의 부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하며, 독립형 모바일 로봇이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분야는 수술보조, 간호보조, 제약 보조, 건물 청소, 패스트푸드 서비스, 농업, 주유 보조, 우주 작업 지원, 건설, 원전, 해저 및 군사용의 위험 지역에서의 지원, 장애인과 노령자 지원, 가사 지원 등으로 이런 분야에 제공될 수 있는 로봇의 역량도 언급했다. 35년전에 그가 열거한 내용은 현재 시점에서 로봇이 활용되고 있는 거의 모든 분야를 꿰뚫어 보았던 것으로, 로봇의 아버지로서 그의 통찰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던 사례다.

로봇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가 원인이었든, 로봇 구동 방식의 변화의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든, 엥겔버거는 심각한 매출 감소로 결국 자신의 회사를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때가 있었다. 회사 매각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를 그만두고 요트를 타고 여행을 다니는 등 잠시 여가 생활을 즐기기는 했지만, 엥겔버거는 같은 해인 1984년에 '트랜지션 리서치(Transition Research)'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다시 로봇 산업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새로운 로봇 사업은 산업용 로봇이 아닌, 일상 생활속의 지루한 일이나, 위험한 일에 사람의 노동력이 투입되는 작업을 대신해주는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자신의 연로한 노부모님의 생활을 지켜보며, 집안에서 물건을 나르고, 요리를 하며, 청소를 하기도 하고, 대화를 나누는 노인 돌봄과 의료 지원 분야 로봇의 필요성을 깨달았다고 훗날 엥겔버거는 말했다. 물론 가족이나 고용된 사람이 그런 지원을 하기도 했지만, 생활 방식이나 성격 등의 차이로 갈등이 생기기도 했는데, 엥겔버거는 로봇이야 말로 노인들의 생활 방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에 맞춰 시키는 대로 반복하며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설립 후, 트랜지션 리서치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소기업혁신연구(SBIR, 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 프로젝트의 자금을 지원받으며, 계약 엔지니어링과 연구 개발 업무를 수행했는데, 또 다른 한편으로 자율적으로 작동되는 서비스용 모바일 로봇 개발도 병행했다. 그렇게 ‘헬프메이트(HelpMate)’라는 이름의 모바일 로봇이 개발되었고, 1988년에 첫 로봇이 댄버리(Danbury) 병원에 설치되었다. 

당시의 헬프메이트는 병원의 복도를 따라 병실, 진료실, 실험실, 약국 등을 돌아다니며, 식사, 약물, 의료기록, 소모품 및 엑스레이 사진 등을 전달하는 업무를 24시간 수행했다. 초기에는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는데, 병원은 넓은 공간이라 하더라도 어수선하고 복잡해 모바일 로봇에게는 미로와 같았다. 벽, 중간 기둥 등 건물의 내부 구조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카트와 이동식 침대, 세탁물 바구니와 폐기물 쓰레기통까지 다양한 변수에 대해 대비하고 시운전에 들어갔지만, 돌출 다리가 있는 주사병 스탠드, 낮은 소아과 의자 등 여러 예상치 못한 병원내 이동 장애물이 로봇의 이동을 방해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수개월에 걸친 추가 개발과 시운전을 거친 끝에 헬프메이트는 실전 투입이 가능해졌다.     

병원내 잔심부름을 헬프메이트가 대행해주면서 간호사와 의사들은 환자 진료에 더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후 10년간 100여곳 이상의 병원에서 헬프메이트를 도입했다. 헬프메이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회사명도 제품 이름과 같은 헬프메이트 로보틱스(HelpMate Robotics)로 변경했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이루어졌다.

높이 1.2미터, 무게 270kg으로 디자인의 변화가 있었던 헬프메이트는 90kg의 탑재량과 다양한 잠금식 보관 공간 그리고 터치 스크린을 갖추었고, 배터리로 작동했다.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비전 기능과 네비게이션 기능이 크게 진화했는데, 비전 기능의 경우 초기의 카메라에 의한 사람이나 장애물의 탐지 및 회피 기능이 레이저 스캐너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광각이며 해상도가 높은 라이다(LiDAR)로 대체되었다. 자율 네비게이션 기능 또한 크게 발전했는데,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이동할 수 있었으며, 병원내의 의료 시설들을 탐색해 자율적으로 이동이 가능했다. 또한 무선 통신 기능 장착으로 로봇 간의 통신은 물론 다수의 로봇에 대해 동선 및 도착 시간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중앙 관제 시스템 기능도 추가되었다.

헬프메이트는 2000년에 미국 최대의 의료서비스 기업중의 하나인 카디널 헬스(Cardinal Health)의 의약품 관리 시스템 전문 자회사인 픽시스(Pyxis)에 합병되었고, 이때 엥겔버거는 75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헬프메이트가 상업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한 제품이기는 하지만, 엥겔버거는의 꿈은 탐색 장치, 의료 기기 및 경보 장치를 통합해 노약자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게 해주는 가정용 모바일 로봇이었다. 예를 들어 집안에서 노약자의 이동을 도와주고 문을 열어주며, 바코드로 포장된 음식을 찾고, 전자 레인지나 식기세척기에 음식물과 그릇을 넣을 수 있는 기능을 가진 로봇을 꿈 꿨다. 

그와 동시에 심박수나 혈당 같은 건강 지표 측정 장치를 내장하고, 그 판독 값을 의사에게 전달하며, 음성 인식 기능으로 침입자를 식별하고, 전기 충격 등으로 침입자를 퇴치하는 기능을 가진 로봇을 꿈 꾸었다. 그렇게 그는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 로봇에 대한 큰 비전을 가졌지만, 안타깝게도 당시에는 시장 성장과 기술 발전의 속도가 그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그의 꿈들은 하나 둘씩 현실속에서 구현되어가고 있고, 그래서 엥겔버거는 산업용 로봇과 함께 서비스 로봇 분야 또한 개척한 초기 선구자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엥겔버거는 1997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서비스 로봇 시장이 산업용 로봇 시장보다 더 커질 것이며, 그 스스로도 홈 로봇(Home Robot)의 아버지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 최근 휴머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엥겔버거는 보행 로봇의 개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로봇을 걷게 만들려고 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폄하하며 보행을 위한 다리를 개발하고 제어하는 일은 바퀴를 제어하는 일보다 훨씬 많은 개발과 자원이 소모되므로 불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노약자는 일층에 거주하므로 바퀴로 충분하다”고 말한 그의 주장은 노약자 및 가사 지원 로봇 이상의 활용 예를 내다보지 못한 것으로, 예를 들어 DARPA의 로보틱스 챌린지와 같은 재난 및 사고 현장 등의 로봇 활용에 대해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듯하다. 다만 엥겔버거는 모바일 로봇에 팔을 장착해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에는 큰 관심을 가졌었고, 이는 현재의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 연구에 큰 기여를 했다. 현대인들이 공항에서, 식당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일상 생활 곳곳에서 안내로봇, 서빙로봇, 배송로봇, 방역 로봇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나고 있는 로봇들은 모두 엥겔버거와 헬프메이트가 현대적 서비스 로봇의 기본 플랫폼으로서의 모바일 로봇의 새로운 장을 열어준 덕분일 것이다.

<필자:문병성 moonux@gmail.com>

필자인 문병성은 금성산전, 한국휴렛패커드,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 에어로플렉스 등 자동화업계와 통신업계에 30년 이상 종사했으며, 최근에는 로봇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역사와 흐름에 관심을 갖고 관련 글을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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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시끄러워서 중지된 프로젝트 –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사족보행 로봇들]]> /news/articleView.html?idxno=38603 /news/articleView.html?idxno=38603 Fri, 16 May 2025 11:08:35 +0900  
 

미국 국방부 산하 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는 인공지능과 로봇 분야의 연구개발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금지원자의 역할을 해오면서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본적으로 기초연구를 지원해 미래의 혁신적인 기술 잠재력에 투자하기도 했지만, 직접적인 군사적 사용 목적의 개발 지원의 경향이 강했고,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이에 대한 자금만이 지원되었던 시기도 있었다. 

로봇의 경우, 기초연구에도 지원이 많았지만, 대부분은 직접적 군사 사용 목적으로 지원된 경우에 해당되는데, 미국 로봇의 발전 역사는 DARPA의 지원 없이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 로봇 팔인 민스키암, 모바일 로봇의 원조 셰이키, 헐크(HULC)나 XOS같은 외골격 로봇 그리고 다수의 이족보행 로봇과 사족보행 로봇이 DARPA의 직접적인 지원으로 개발되었다. 또 DARPA 로보틱스 챌린지와 DARPA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차량의 기술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 

DARPA의 로봇 개발 지원은 대부분 직접적인 사용의 목적이었지만, 항상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어서, 상용화 개발 막바지까지 이르거나, 군에 실전 배치되고서도, 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있어 프로젝트가 중지되는 경우도 빈번했었다. 그런 대표적인 사례로 1970년에 개발 완료되어 미 육군에 인도되었지만 연료 소모가 너무 커서 중지된 GE의 걷는 트럭, 1985년의 무인 자율 차량 ALV, 그리고 2015년까지 10년 이상 동안 개발되었지만 지나친 소음으로 중지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빅독 등이 있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빅독, 알파독, 치타 그리고 아틀라스 등 대부분의 로봇을 DARPA의 지원을 통해 개발한, 로봇 분야에서 DARPA의 지원의 가장 큰 수혜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 기술의 원류였던 레그랩도 1980년에 DARPA의 연구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설립할 수 있었다. 

앞서 설명했듯이 마크 레이버트 교수는 레그랩을 설립하면서 다양한 보행 로봇을 연구했고, 연구된 기술을 기반으로 상용화하기 위해 1992년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설립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현재 빅독의 기술을 계승한 로봇 개 스팟과 엄청난 운동 능력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같은 로봇 개발업체로 유명하지만, 초창기에는 로봇보다는 시뮬레이션 작업에 더 많이 치중했다. 

설립 후의 첫번째 작업은 사람의 동작을 실시간 사실적으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가상현실 기반 소프트웨어 ‘DI-Guy’의 개발이었고, 이를 활용한 3D 인터랙티브 훈련 시스템을 해군 항공전훈련부(NAWCTSD)와 계약해 2001년에 공개했다. 이전까지 항공모함에서 항공기의 발사 훈련은, 1988년부터 사용된 비디오 기반의 단방향 훈련으로 실시했는데,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가상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양방향 3D 그래픽 훈련 시스템과 훈련 시나리오를 개발해 공급했다.

물론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설립되면서부터 레이버트는 로봇 연구도 계속해 왔는데,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간 것은 해군 훈련시스템이 완료되던 2000년 초반으로 추정된다. DARPA의 자금지원을 받아 개발된 첫 로봇은 2004년의 ‘빅독(Big Dog)’이었고, 이는 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JPL, Jet Propulsion Lab.), 그리고 하버드 대학과의 공동 연구로 진행되었다. 

빅독이라고 하면 이때 개발된 첫 사족 로봇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빅독 프로젝트라고 하면 빅독과 함께 알파독, LS3, 치타 등 2015년까지 개발되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대형 사족보행 로봇 프로젝트 전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빅독 프로젝트는 산길을 오르고 빙판이나 눈길 그리고 진흙탕 길을 걸을 수 있는 등 험지를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족 로봇을 개발해, 차량이 투입되기 어려운 험난한 지형에서 군수 물자의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동 중의 지나친 소음이 문제가 되어 실제 활용되지는 못했고, 2015년 12월에 프로젝트는 중단되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초기 빅독의 구동 시스템과 제어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다른 사족로봇과 이족보행 로봇인 아틀라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로봇들에게 적용해 왔다.

2005년에 공개된 빅독은 높이 1미터에 무게 109킬로그램이었고, 가솔린 엔진을 이용한 유압 구동 방식 로봇으로 최대 150킬로그램의 짐을 지고, 최고 시속 6.4킬로미터의 속도로 걸으며, 35도의 가파른 경사에서도 이동이 가능했다. 앉거나 일어서는 동작은 물론 기어서 이동하는 동작도 가능했지만, 가솔린 엔진의 지나친 소음으로 실전 배치는 연기되어 왔다. 일반적으로 휴머노이드는 전기 모터를 구동원으로 사용하지만,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활용 목적 때문에 대부분의 사족 보행 로봇에 힘이 좋은 유압 실린더를 사용했는데, 심지어 휴머노이드인 아틀라스도 유압 실린더를 적용했다. 그것은 빅독부터 개발되어온 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이후의 로봇에 개량 적용했기 때문이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그동안 사족로봇, 휴머노이드, 미니 로봇, 물류 로봇 등 다양한 로봇들을 공개해 왔는데, 로봇의 개발 과정이나 기술적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한 발표를 하지 않았다. 그간 공개된 내용을 보면, 빅독의 유압 구동부는 관절의 위치와 관절이 받는 힘을 측정하는 50여개의 센서와 연동되어 제어되고 구동된다. 로봇에 장착된 컴퓨터는 동작 중에 이 센서들을 통해 들어온 정보와 다리와 지면 사이에 가해지는 하중을 모니터링해서, 각각의 다리에 가해져야 하는 부하를 조절하고 최적화해서 다리의 위치와 몸체의 높이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제어한다. 2013년에는 빅독이 다시 주목을 받았는데, 팔이 달린 변형된 로봇으로, 몸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15Kg의 콘크리트 물체를 던지는 동작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었다.

2008년에 얼음위에서도 걸을 수 있는 로봇 동영상 공개로 먼저 소개된 ‘알파독(Alpha Dog)’은 2011년 9월에 개발 완료되었는데, 빅독보다 더욱 견고하고 소음도 작아졌다. 알파독을 기반으로 개선된 로봇 ‘LS3(Legged Squad Support System, 보행분대 지원시스템)’는 2012년에 공개되었다. LS3는 DARPA와 미 해병대의 지원을 받아 개발되었는데, 군용으로 더욱 견고하고 내구성 강하게 개발된 로봇이었다. 빅독에 비해 향상된 적재량인 180Kg의 짐을 싣고, 연료 재주입 없이 32Km를 이동할 수 있는 사족로봇으로, 음성 지시나 GPS를 이용한 개선된 자율 주행 능력도 장착했다. 특히 스테레오 비전 시스템으로, 지휘관을 따라가면서 험난한 지형에서 자율적으로 장애물을 피해가는 자율 추종 기능도 있었다. LS3의 경우 일부가 실전에 배치되기도 했는데, 소음이 많이 줄어 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시끄러웠고, 일부 지형에서는 이동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전술용이 아닌 병참용으로 일부 활용되었다.

2012년 공개된 ‘치타(Cheetah)’는 DARPA에서 지원을 받은 세번째 로봇이었다. 치타는 실험실내 로봇으로, 로봇 자체에 장착된 유압 펌프를 이용해 런닝머신에서 시속 46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었다. 이런 놀라운 속도는 유연한 관절 시스템이, 달리는 동작의 스텝 거리와 속도를 제어하는 것에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치타의 야외형 로봇으로 개발된 ‘와일드캣(Wild Cat)’은 2013년 공개되었는데, 현재 가장 빠른 사족로봇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대 시속 32Km로 달릴 수 있었던 와일드캣은 직선 구간은 물론 곡선 구간에서도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어 큰 인상을 남겼다.  

2013년 12월,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구글에 인수되면서 로봇 개발의 방향에 변화가 생겼고, DARPA와는 기존 프로젝트만 종료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 변화를 반영한 로봇이 2015년 2월에 공개된 ‘스팟(Spot)’으로 전기 동력에 의한 유압 구동계를 사용하는 사족 로봇이었다. 무게 75킬로그램으로 훨씬 작아진 스팟은 장애물을 피하며, 실내와 실외 이동이 모두 가능했고, 경사지는 물론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었다. 사람과 같이 조깅하는 귀여운 모습의 동영상과 함께 안정성 시험을 위해 사람이 스팟을 발로 차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이전의 큰 로봇들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동정심을 표시하며 관심을 모았던 로봇이다.

2016년에는 무게를 25킬로그램까지 줄인 스팟의 소형화 모델 ‘스팟미니(Spot Mini)’가 공개되었다. 이는 유압 구동장치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순수 전기 동력 구동 방식으로 저소음과 민첩한 움직임을 구현한 로봇이었다. 가정이나 사무실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 이 로봇은 웅크리고 걷기, 속보 등의 동작이 가능했으며 추가로 장착된 머리처럼 생긴 그리퍼로 문을 열거나 물건을 집는 등의 다양한 작업을 하는 모습도 동영상으로 많이 공개되었다. 스팟이라고 할 때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노란색의 스팟미니는 2017년말이 되어서야 등장했는데, 제어 기술의 발전으로 실제 동물을 보는 듯한 자연스러운 동작을 선보였다. 현재는 스팟미니를 스팟이라고 부르며 초기 형태의 스팟은 스팟클래식(Spot Classic)이라고 부른다.

스팟은 교체 가능한 충전식 카트리지 배터리를 사용하며 한번 완충시 평균 90분 정도 구동 가능하다. 12개의 특별히 제작된 DC모터를 사용해, 초당 1.6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높은 토크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후진 뿐만 아니라 옆으로도 이동할 수도 있다. 댄스 동작을 수행할 수도 있어, 태양의 서커스 공연에 출연하기도 했고,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7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야구팀의 시합에서 스팟 로봇팀이 치어리더로 공연했다. 

현대자동차에 인수된 후에는 BTS와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되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스테레오 카메라와 주변환경을 인식하는 다양한 센서를 기본으로 장착해, 낮은 조도하에서도 실내 및 실외의 거의 모든 환경과 지역에서 이동이 가능하다.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슬램(SLAM,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동시적 위치추정 및 맵핑 기술) 기술을 이용해, 자율적으로 장애물들을 회피하여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작들을 가능하게 해준다.

두 대 이상의 스팟이 서로 통신하며 협동작업도 가능한데, 자율적 동작 방식외에도 원격 제어에 의한 수동 작동인 매뉴얼 모드로 동작을 시킬 수도 있다. 매뉴얼 모드에서도 스팟은 자율 기능을 활용해 목적지로 이동 중에 장애물이 있으면 자율적으로 회피하며, 계단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계단을 올라 갈수 있다. 스팟의 탑재하중(Payload)은 14Kg인데, 화물을 실어 운반하는 목적보다는 다양한 추가 모듈을 장착하기 위한 것으로, 활용 목적에 따라 스팟암(Spot Arm), 카메라, 스테레오 카메라, 라이다, 엣지 CPU(Edge CPU)등 다양한 추가 모듈을 장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6축의 자유도를 가진 다용도 스팟암을 장착하면, 물건을 찾고, 집고, 이동하기도 하고, 문을 열수도 있다.

2020년의 정식 상업화 이전에도 스팟은 스페이스 X나 포드 같은 다양한 업체에 시범적으로 공급되어 순찰 감시용으로 활용되어 왔는데, 미국 경찰에서 정찰용으로 사용한 스팟은 뉴욕 경찰의 인질 사건 때 투입한 이후 비난 여론이 높아 활용이 중지되기도 했다. 회사가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언론 보도를 통해 추정해보면, 현재까지 35개국에 천대 이상의 스팟이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 공급된 스팟은 그 뛰어난 이동성과 다양한 센서 장착 능력 덕분에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인간이 직접 수행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작업을 대신하는 용도로 주로 활용되는데, 에너지 시설, 제조 공장 건설 현장 등에서 산업시설 점검 및 모니터링으로 사용되는 것이 가장 주된 용도로 보인다. 그 외에도 다양한 센서를 통해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는 용도나, 위험 지역 탐사, 보안순찰 용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2006년에 라이즈(RiSE), 2007년에 렉스(RHex)라는 6족 로봇도 개발했고, 2010년경에는 ‘리틀독(Little Dog)’이라는 소형 사족로봇도 개발했다. 리틀독은 DARPA의 자금 지원으로 개발되었는데, 4개의 다리에 각각 3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고 제어와 통신이 가능한 온보드 컴퓨터가 장착된 로봇이다. 주로 다른 기관에서 사족로봇의 보행 알고리즘 연구나 개발 플랫폼으로 활용되었다. 

<필자:문병성 moonux@gmail.com>

필자인 문병성은 금성산전, 한국휴렛패커드,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 에어로플렉스 등 자동화업계와 통신업계에 30년 이상 종사했으며, 최근에는 로봇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역사와 흐름에 관심을 갖고 관련 글을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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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휴머노이드 로봇, 패션쇼 무대에 서다]]> /news/articleView.html?idxno=38602 /news/articleView.html?idxno=38602 Fri, 16 May 2025 10:59:06 +0900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모델로 등장한 이색적인 패션쇼가 열렸다.

15일 중국 언론 다중르바오(大众日报)에 따르면, 저장성 푸위안(濮院)에서 열린 ‘푸위안 패션위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모델로 한 패션쇼가 진행됐다.

이번 패션쇼는 중국 중앙미술학원(Central Academy of Fine Arts, 中央美术学院)의 교사이자 디지털 아티스트인 위이멍(余一萌, Yimeng Yu)씨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엔진AI(ENGINEAI, 众擎机器人)와 협력해 기획한 것으로, 엔진AI의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 ‘PM01’이 무대에 올랐다.

쇼는 패션과 기술, 예술과 전통문화를 융합하는 실험적 시도로, 로봇과 의상, 알고리즘과 신체, 전통문화와 인공지능 간의 조화를 구현하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날 무대에는 총 3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모델로 등장했으며, 디지털 트윈 기반의 모듈형 3D 프린팅 패션 시스템과 생성형 AI로 제작된 이미지 배경을 활용해 중국 전통 분위기를 현대 기술로 풀어낸 패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위이멍씨는 “중국 문자의 형성과 철학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며, “점과 획이 문자를 만들고, 문자가 언어의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의 복잡성과 축적성을 통해 변화하는 언어와 유동적인 로봇 정체성의 연결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개념은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로봇이 착용한 의상은 모두 디지털 정밀 모델링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다양한 소재와 공정이 반영된 3D 프린팅 기술이 적용됐다. 의상은 로봇 본체에 탑재되어 분리·결합·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모듈형 구조로 설계됐다. 또한 무대에 등장하는 로봇은 동적인 비전 시스템과 결합된 의상을 착용해 관객에게 몰입감 있는 상호작용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위이멍씨가 직접 무대에서 로봇의 모듈형 의상을 교체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옷과 신체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과 기계 사이의 정체성·역할·인식의 흐름과 재구성을 탐구하려는 디자이너의 의도를 반영한 장면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번 쇼에 참여한 로봇을 제작한 엔진AI는 2023년 10월 설립된 휴머노이드 전문 스타트업으로, ‘SA01’, ‘SE01’, ‘PM01’ 등의 모델을 개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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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두봇, 텐센트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나선다"]]> /news/articleView.html?idxno=38601 /news/articleView.html?idxno=38601 Fri, 16 May 2025 10:39:11 +0900
▲두봇 휴머노이드 로봇
▲두봇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의 선두 협동 로봇 기업이 대형 인터넷 기업과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

14일 중국 언론 선전터위바오에 따르면, 중국 로봇 기업 두봇(DOBOT, 越疆科技)은 텐센트클라우드(Tencent Cloud, 腾讯云计算)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선전(深圳)에서 진행됐으며, 양사는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및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의 기술 연구개발, 다양한 현장 응용, 산업 시스템 혁신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전략적 협력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구실 단계를 넘어 산업, 상업, 가정 등 실제 환경에 대규모로 적용하기 위한 기반 마련의 일환이다.

텐센트클라우드는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게임 기업 텐센트(Tencent, 腾讯)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브랜드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봇은 중국 협동 로봇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지난해 말까지 누적 글로벌 출하량이 8만 대를 돌파해 중국 내 최대를 기록했다. 임바디드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80개 이상의 글로벌 500대 기업에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 선전의 로봇밸리(机器人谷)에서 설립된 두봇은 협동 로봇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핵심 알고리즘, 지능형 제어, 보안, AI 및 머신러닝, 자율 이동 작업 등 다양한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축적했으며, 부품의 90% 이상을 자체 개발하고, 100% 중국산으로 채택하고 있다.

특히, 두봇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웨어러블 전자 플렉서블 피부 ‘세이프스킨(SafeSkin)’은 로봇팔이 반경 15cm 이내의 인체나 장애물을 능동적으로 감지해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자동차, 가전, 리튬 배터리, 식음료, 의료 기술, 농업 등 15개 이상의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10년 이상의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로봇 ‘X-트레이너(X-Trainer)’를 출시해 중국의 대표 제조기업인 BYD(比亚迪), 럭스쉐어(Luxshare, 立讯精密), 추앙위안(Chuang Yuan, 创元) 등에 공급했다. X-트레이너는 뛰어난 데이터 수집 능력과 빠른 반응 속도, 우수한 학습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풀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 ‘두봇 아톰(Dobot Atom)’을 발표했다. 이 로봇은 키 1.53m, 몸무게 62kg이며, 전신 41 자유도를 갖추고 있어 인간처럼 복잡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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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社告] 로봇신문 뉴스 사이트가 새롭게 태어납니다]]> /news/articleView.html?idxno=38600 /news/articleView.html?idxno=38600 Fri, 16 May 2025 09:33:31 +0900 세계 최초의 로봇기술 전문 미디어 ‘로봇신문’이 창간 12주년을 맞아 뉴스 사이트(www.irobotnews.com)를 전면 개편합니다.

로봇신문은 약 5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새로운 뉴스 사이트를 2025년 5월 19일 새롭게 공개합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그간 혼재돼 있던 뉴스 분류를 간소화하고, 독자가 원하는 기사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고해상도 대화면 모니터 사용자가 많아짐에 따라 PC 페이지 첫 화면의 해상도를 기존 대비 약 30% 확대해 가독성을 높였으며, 동시에 다양한 사진 및 영상자료를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메뉴 구성 역시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장기간 사이트를 운영하며 다소 혼재돼어 있던 여러 섹션을 통합하고 간소화해 누구나 손쉽게 로봇 관련 뉴스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로봇 기술 혁신의 핵심 조건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섹션을 세분화 해, 다양한 미래 첨단 기술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또 최근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섹션을 새롭게 마련해 국내외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 소식을 흥미진진하게 전해 나갈 계획입니다. 첨단 과학기술 발전 상황을 발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미래기술’ 섹션 역시 '뉴스' 카테고리로 다시금 구분했습니다. 

본지는 이번 뉴스 사이트 개편을 ‘로봇신문 재도약’의 첫 걸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로봇신문은 앞으로 더 다양하고 충실한 뉴스 유통 경로를 마련해 독자 옆으로 한걸음 더 다가갈 생각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로봇신문 임직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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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도봉구 환경공무관은 로봇 입고 청소한다]]> /news/articleView.html?idxno=38599 /news/articleView.html?idxno=38599 Thu, 15 May 2025 18:01:22 +0900
▲ 14일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웨어러블 로봇’을 체험하기 위해 직접 로봇을 착용하고 쓰레기를 청소차에 옮기고 있다. (사진=서울 도봉구)
▲ 14일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웨어러블 로봇’을 체험하기 위해 직접 로봇을 착용하고 쓰레기를 청소차에 옮기고 있다. (사진=서울 도봉구)

서울 도봉구는 소속 환경공무관들의 업무 편의를 위해 근력 증강형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봉구는 이를 위해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입는 로봇 예산 약 1600만원을 편성했으며, 이를 통해 보행보조 로봇 4대와 허리보조 로봇 4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도입한 로봇은 청소 업무 환경공무관, 대형폐기물 담당 환경공무관에게 먼저 보급할 예정이다. 이후 만족도 조사를 벌여 보급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도입할 웨어러블 로봇은 착용자의 걸음걸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무릎과 하체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도봉구에 따르면, 20㎏ 배낭을 메고 평지를 걸을 경우 실제 하중을 약 12㎏가량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생기는 허리부상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해 준다.

도붕구는 전일인 14일 구청 광장에서 시연회 역시 개최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도봉구 환경공무관은 “업무 능률이 한층 높아질 것 같다”고 착용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장기간 근무로 인해 무릎이나 허리가 불편한 환경공무관들을 위해 로봇 도입을 서두르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경공무관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도봉구 환경공무관이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침대 매트리스를 차에 옮기고 있다. (사진=서울 도봉구)
▲ 도봉구 환경공무관이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침대 매트리스를 차에 옮기고 있다. (사진=서울 도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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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KIRO, 기업지원사업 성과발표 및 2025년 착수회의 개최]]> /news/articleView.html?idxno=38598 /news/articleView.html?idxno=38598 Thu, 15 May 2025 17:54:36 +0900
▲ 조용준 KIRO농업로봇자동화연구센터장이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로봇융합연구원)
▲ 조용준 KIRO농업로봇자동화연구센터장이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15일 안동에 위치한 농업로봇실증센터에서 ‘지능형 농업용 로봇 기술융합 기업지원 사업’의 1차년도 성과발표 및 2025년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경상북도, 안동시, 상주시, 영주시의 지원으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 18억원(도비 5.4억, 지방비 12.6억)의 예산을 투입하여, 관내 소재 농업로봇 및 자동화시스템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업 당 최대 연 5천만원까지 가능하다.

주요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시제품 제작 및 요소기술 적용 지원 : 농업로봇 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시제품 제작 및 핵심 요소기술 적용 지원, 기술 멘토링 및 협력 : 기업과 지역별 핵심 연구기관의 간의 기술 개발 협력, 기업 육성 정책 수립을 위한 맞춤형 기술 멘토링 지원, 산·학·연·관 협력 클러스터 구축 : 미래 농업분야 주요 거점 간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국책연구과제 발굴 및 수주 연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경북 지역의 미래 농업로봇과 농기계 분야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실제 2024년 이 사업의 1차년도에 참여한 기업 상상텃밭(안동), 태웅농기계(영주), 휴미템(상주)을 비롯한 9개사는 프로그램을 통해 평균 고용률 약 11% 증가, 기술 내재화를 위한 지식재산권(IP) 8건 확보, 기술 및 제품 홍보 32건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기업-전문가 간 1:1 기술 멘토링 24건, 국책연구과제 10건 신청 지원, 지역 내 산·학·연 협의체 구성 3건, 협의체 정기 간담회 개최 1건 등의 활동을 통해 산·학·연·관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었다.

▲ 성과발표 및 착수회의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로봇융합연구원)
▲ 성과발표 및 착수회의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로봇융합연구원)

이 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지자체 기업지원 사업 담당 부서장 및 수혜기업 대표들, 기업지원 멘토들이 참석하여 참석자 간 농업로봇 관련 자유 교류 활동, 농업로봇 기술동향 전문가 강연 등도 함께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참여기업 관계자는“식물공장 수경재배 시스템을 준비하면서 고민스러웠는데 컨설팅프로그램을 통해 최적화 설계 방안을 도출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밝히며 프로그램의 실질적 도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이 사업은 3년간 지원하는 중기지원 기업 6개사, 1년간 지원하는 단기지원 기업 3개사로 구성된다. 이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2025년도 단기지원 기업으로 아이엠로보틱스(안동), 진성공업(영주), 디메이커스(상주) 3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하여 해당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정구봉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기업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경북 지역의 농업로봇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농업 정책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농업로봇실증센터 실험동에 전시된 참여기업들의 성과를 참석자들이 살펴보고 있다.(사진=한국로봇융합연구원)
▲ 농업로봇실증센터 실험동에 전시된 참여기업들의 성과를 참석자들이 살펴보고 있다.(사진=한국로봇융합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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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차세대 연구용 슈퍼컴엔 GPU 8496장 탑재”]]> /news/articleView.html?idxno=38597 /news/articleView.html?idxno=38597 Thu, 15 May 2025 17:36:51 +0900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신형 연구용 슈퍼컴퓨터인 '슈퍼컴 6호기'의 도입 진행 상황을 새롭게 공유했다. 사진은 현재 운영 중인 슈퍼컴 5호기의 모습 (사진=KISTI)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신형 연구용 슈퍼컴퓨터인 '슈퍼컴 6호기'의 도입 진행 상황을 새롭게 공유했다. 사진은 현재 운영 중인 슈퍼컴 5호기의 모습 (사진=KISTI)

인공지능(AI) 역량 확보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가운데, 한국과학기술계가 사용 중인 연구용 슈퍼컴퓨터의 차세대 버전에도 AI 역량을 크게 강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4일 대전 라마다 호텔에서 ‘2025년 한국초고성능컴퓨팅포럼 정기총회 및 기술교류회’를 개최했으며, 이 행사에서 국가 초고성능컴퓨팅 분야의 활용 사례, 국가 슈퍼컴 6호기 사업 추진 현황 등을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KISTI는 세계적인 슈퍼컴퓨터 제조사인 HPE와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슈퍼컴 6호기)’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슈퍼컴 6호기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로, 600PF(페타플롭스, 600PF는 초당 60경번 연산)급의 연산 성능을 갖추게 된다. 최신 스마트폰 한 대로 이틀이 넘게 걸릴 계산을 단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AI 시대에 걸맞게 엔비디아 최신 GPU 8496장이 탑재된 차세대 초고성능 시스템으로 꾸몄다. 2026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비용은 약 3825억원 규모다.

KISTI 측은 “슈퍼컴 6호기는 AI 기반 과학기술 연구는 물론, 국가 전략 분야의 연구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라며, “그동안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부족해 해외 클라우드나 고가의 장비에 의존해온 연구 현장에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퍼컴 6호기 도입은 계속 사업예산이 미뤄지며 우려를 낳아 왔다. 그간 총 6번 예산안을 제출했으나 이번에 최종적으로 계약에 성공했다. 이번 입찰에는 HPE와 레노버가 참여했고, 규격과 성능 검토를 거쳐 HPE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HPE는 슈퍼컴퓨터 전문 업체로 지난해 11월 기준, 전 세계 500대의 슈퍼컴퓨터 중 1위와 2위를 비롯해 106개가 HPE 제품이다. 새롭게 도입될 슈퍼컴 6호기는 세계 10위 이내 순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22년 12월에 출범한 한국초고성능컴퓨팅포럼은 초고성능컴퓨팅 분야의 전문 학회다.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 초고성능컴퓨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고, 정보공유, 기술교류, 협력의제 발굴 등을 통해 초고성능컴퓨팅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우주 분야 거대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센터 초고성능컴퓨터 활용 △범용인공지능(AGI)을 향한 여정과 딥시크 쇼크 △국가센터 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도입 현황이 소개됐으며,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기회도 제공됐다.

한국초고성능컴퓨팅포럼 공동의장인 금오공대 곽호상 총장은 “초고성능컴퓨팅은 특정 기관이나 산업만의 과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공동 인프라로서 국가적 차원의 장기적 전략 수립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며, “이번 기술교류회는 산·학·연 간 실질적인 협력과 상호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공론의 장으로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식 KISTI 원장은 “이번 기술교류회와 학술대회는 계산과학, 데이터 과학, 지능형 분석의 융합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초고성능컴퓨팅 생태계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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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올해 1분기 북미 산업용 로봇 시장, 자동차 산업이 견인했다"]]> /news/articleView.html?idxno=38596 /news/articleView.html?idxno=38596 Thu, 15 May 2025 16:37:44 +0900
▲ 2022~2025 1분기 북미 지역 로봇 판매 현황
▲ 2022~2025 1분기 북미 지역 로봇 판매 현황

북미 지역 로봇 주문이 작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선 자동차 산업이 전체 산업용 로봇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첨단자동화협회(A3)에 따르면, 북미 기업들은 올해 1분기에 5억 8070만달러(약 8123억원)에 해당하는 9064대의 로봇을 구매했다. 이는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주문 대수는 0.4%, 주문 금액은 15% 증가한 것으로, 고부가가치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투자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2024년 북미 산업용 로봇 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북미 기업들은 19억 6300만달러(약 2조 7460억원) 상당의 로봇 3만 1311대를 주문했는데, 이는 2023년에 비해 대수 기준 0.5%, 매출 기준 0.1% 증가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자동차 산업이 로봇을 가장 많이 도입한 분야다. 하지만 2024년에는 식품 및 소비재 분야에서 로봇 주문이 65% 급증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부상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자동차 판매가 성장을 주도하면서 이러한 추세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알렉스 시카니 A3 부회장은 “1분기 데이터는 제조업체들이 복잡한 거시경제 환경을 헤쳐나가는 가운데서도, 특히 자동차 부문의 자동화 투자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일부 부문에서는 광범위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에는 자동차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OEM)의 수요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되었다. OEM 기업들은 올해 1분기에 3668대, 2억 6300만달러(약 3680억원) 상당의 제품을 주문했는데 이는 2024년 1분기 대비 주문 대수는 42%, 매출은 78% 증가한 것이다.

A3는 이러한 매출 성장은 주문량 증가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시스템과 관련된 주문 비중이 증가하면서 자동화 애플리케이션 유형에 변화가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의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대수로는 29%, 금액으로는 12% 감소했다. 총 1407대, 8800만달러(약 1231억원) 주문에 그쳤다.

주문 대수 12%, 주문 금액이 33% 증가한 플라스틱 및 고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자동차 부문은 2024년 1분기에 비해 위축된 모습을 보여줬다. 식품 및 소비재, 금속, 반도체와 같은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부터 A3는 협동 로봇에 대한 통계도 산출하고 있다. 시키니 부회장은 "협동 로봇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제조업체, 통합업체 및 공급업체들이 보다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5년 1분기에 북미 기업들은 3920만달러(약 548억원)에 달하는 1052대의 협동 로봇을 주문했다. 협동 로봇은 올해 1분기에 전체 산업용 로봇 주문의 11.6%, 총 매출의 6.8%를 차지했다. A3는 유연성과 인간-로봇간 안전한 협업을 우선시하는 산업계에서 협동 로봇 수요가 높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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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한국로봇산업협회, ‘제3회 로봇기업 인사부서장 협의체’ 개최]]> /news/articleView.html?idxno=38595 /news/articleView.html?idxno=38595 Thu, 15 May 2025 16:18:36 +0900
▲ ‘제3회 로봇기업 인사부서장 협의체’ 행사 모습. (사진=한국로봇산업협회)
▲ ‘제3회 로봇기업 인사부서장 협의체’ 행사 모습. (사진=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지난 14일, 스파크플러스 강남에서 ‘제3회 로봇기업 인사부서장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는 로봇산업 분야 주요 기업의 인사(HR) 부서장들이 참여해, 현장의 인재 채용 및 인력 운영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HD현대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로보티즈, 에이딘로보틱스 등 협회 회원사 인사 책임자 20여명이 참석한 이번 협의체는 외부 HR 전문가 특강부터 인사 운영 사례 공유, 네트워킹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이윤경 대학내일 팀장의 특강 “주도적으로 일하는 팀을 만드는 5가지”, 솔리드뷰 진정현 실장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는 없다” 등 HR 전문가의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협회가 추진 중인 로봇산업 인력양성 사업 및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참석자 전원이 HR 관련 애로사항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네트워킹하는 세션이 진행되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는 인사 운영의 공통 고민을 나누고,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향후에도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을 통해 로봇기업 HR 리더 간의 정보 교류와 협력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행사에 참석한 부서장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로봇산업협회)
▲ 행사에 참석한 부서장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로봇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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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판교제로시티에 국내 최초 자율주행차 데이터 국가표준(KS) 적용]]> /news/articleView.html?idxno=38594 /news/articleView.html?idxno=38594 Thu, 15 May 2025 15:51:48 +0900
▲ 판교제로시티. (사진=경기도)
▲ 판교제로시티. (사진=경기도)

도심형 자율주행 실증단지인 경기도 판교제로시티에 지난 3월 제정된 자율주행차 데이터 국가표준(KS)이 국내 처음으로 적용됐다.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은 차량 간,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의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형식을 규정한 것으로, 차량 제조사가 달라도 전국 어디서나 같은 형식의 교통 신호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운영하는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2020년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 ‘K-동맹’ 참여를 시작으로,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의 개발과 활용에 적극 참여해왔다.

경기도는 2023년 자율주행 대중교통 ‘판타G버스’에 KS R 1600 시리즈 중 ‘차량 안전 기본 메시지’를 적용해 관제 센터와 통신, 실도로 기반 환경에서 검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경기도 자체 예산과 지자체 호환성 테스트 사업(한국표준협회 발주)을 통해 ▲교통 신호와 지도 메시지 ▲관제차량으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다른 차량에 공유하는 프로브 메시지 ▲여행자 정보와 노변 경고 메시지를 추가로 실증하면서, 다양한 표준 메시지 간 상호 운용성과 지역 간 데이터 연계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에서 KS R 1600 시리즈 7종이 모두 제정된 이후에는 해당 표준을 판교제로시티 도로인프라, 통합관제센터 등에 전면 반영했고, 현재 판교제로시티에서 운영 중인 판타G버스 등 자율주행 실증차량은 KS 표준 기반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송수신하며 통합관제센터와 연동돼 운행 중이다.

이로써 판교제로시티는 2021년부터 적용해 온 미국자동차기술협회 국제 표준인 J2735와 함께, 국내 자율주행 데이터 표준(KS)까지 모두 적용한 국내 유일의 실도로 기반 표준 실증단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메시지 표준에 이어 통신 표준도 적용될 예정이다.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가 2023년 12월 제정한 국내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통신 표준 방식인 ‘LTE-V2X’를 올해 하반기 판교제로시티에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달 관련 용역을 시작할 계획으로 용역이 완료되는 하반기에는 실질적 통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판교제로시티는 자율주행 기술의 표준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는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자율주행 데이터 국가표준의 정착과 상용화를 선도하며, 자율주행 기업들이 기술개발과 인증 대응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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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성장세, 기대만큼 빠르진 않다"]]> /news/articleView.html?idxno=38593 /news/articleView.html?idxno=38593 Thu, 15 May 2025 15:46:15 +0900
▲ 3가지 시나리오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전망(자료=인터랙트 애널리시스)
▲ 3가지 시나리오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전망(자료=인터랙트 애널리시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제기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터랙트 애널리시스(Interact Analysis)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과도한 기대와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제 도입은 중ㆍ단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2년까지 전 세계에 보급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4만 대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에 그치며, 매출도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973억 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의 전반적인 기대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성장세다.

인터랙트 애널리시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3가지 시나리오(낙관적, 기본적, 비관적)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잠재력과 성장 궤적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최대 2조 달러(약 279조 원)까지 확대될 수 있지만, 기술 확산을 가로막는 주요 장벽들이 존재해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장애 요인으로는 ▲규제 및 안전 문제 ▲다목적 작업 수행 능력(다재다능한 능력)의 한계 ▲높은 비용 ▲AI 기반 로봇 작업에서 휴머노이드 형태(폼팩터)가 최적의 구조인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 등이 꼽혔다.

인터랙트 애널리시스는 3가지 시나리오상으로 봤을 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28년까지는 별 움직임이 없을 것이며, 2029년 이후에야 본격적인 성장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현재는 대부분의 핵심 부품이 제조사 내부에서 자체 개발되고 있으나,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점차 '폼팩터 표준화'가 이뤄지고, 고집적·고토크 모터 등 주요 부품도 자체 개발 및 생산에서 기성품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유성 기어 기반 드라이브 시스템이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성인 크기의 대형 모델에는 보다 다양한 구동 방식이 적용되는 등 제품 설계에도 상당한 다양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차이도 감지됐다. 보고서는 중국 업체들이 대부분의 관절에는 하모닉 감속기를 장착한 고속 모터를, 고관절 등 핵심 부위에는 유성 기어박스를 장착한 고토크 모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용 효율성과 내구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루벤 스크리븐(Rueben Scriven) 리서치 매니저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대규모 시장 전망과 투자 덕분에 과대 홍보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높은 단가와 인간 수준의 생산성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완성도 부족 등 여러 장애 요소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10년간은 신중한 시각을 유지해야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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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고성군, 두원중공업-경남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 /news/articleView.html?idxno=38592 /news/articleView.html?idxno=38592 Thu, 15 May 2025 15:24:48 +0900
▲경남테크노파크 옥주선 본부장, 이상근 고성군수, 두원중공업 이병천 부회장(사진 왼쪽부터)이 업무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성군)
▲경남테크노파크 옥주선 본부장, 이상근 고성군수, 두원중공업 이병천 부회장(사진 왼쪽부터)이 업무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성군)

고성군이 드론·무인기 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고성군은 15일 군청 열린회의실에서 두원중공업,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고성 드론·무인기 산업 활성화를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성군이 조성 중인 무인기종합타운의 실질적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내 드론·무인기 산업의 기술 개발 및 시험평가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되었다.

무인기종합타운은 LH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핵심 전략 사업으로 총사업비 912억원 중 LH의 민간 자본 650억원이 포함되어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고성군은 올해 안으로 투자선도지구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여 내년부터 산업단지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두원중공업 방산R&D본부 내 무인 플랫폼실 공장 신축 시 고성 무인기종합타운에 입주하는 방안 적극 검토 ▲경남테크노파크와 두원중공업 간 무인기 성능시험 및 기술사업화 협력 ▲기관 간 드론 및 도심항공교통(AAM) 분야 기술개발, 공동연구 및 사업 연계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근 고성군수를 비롯해 두원중공업 이병천 부회장, 경남테크노파크 옥주선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하였다.

두원중공업은 1979년 설립 이후 컴프레셔, 위성발사체, 방산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강소기업으로, 2025년 1월 방산R&D본부 산하에 ‘무인 플랫폼실’을 신설하며 무인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 협약은 무인기종합타운의 실효성 있는 운영과 드론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관련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고성군을 대한민국 대표 무인기 산업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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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오늘의 로봇기업 주식시세(2025-05-15)]]> /news/articleView.html?idxno=38591 /news/articleView.html?idxno=38591 Thu, 15 May 2025 15:11:4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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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DHL, 보스턴 다이나믹스 '스트래치' 로봇 1000대 도입한다]]> /news/articleView.html?idxno=38590 /news/articleView.html?idxno=38590 Thu, 15 May 2025 14:38:36 +0900
 
 

DHL이 오는 2030년까지 보스턴 다이나믹스로부터 1000대 이상의 ‘스트래치(Stretch)’ 로봇을 추가로 도입한다. 

더로봇리포트 등 매체 보도에 따르면, DHL 그룹은 현재 공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오는 2030년까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트래치 로봇을 1000대 이상 도입해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컨테이너 하역을 넘어 스트래치 로봇 사용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DHL은 지난 2018년부터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협력해 왔으며 2023년에 처음으로 북미 지역에 스트레치로봇을 도입했다. 이어 영국과 유럽에도 이 로봇을 배치해 시간당 최대 700건의 하역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DHL은 스트래치 로봇을 자사의 물류 운영에 더욱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DHL이 공급망 내에서 가장 노동 집약적인 작업중 하나로 꼽은 ‘케이스 픽킹(case picking)’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 관계자는 “DHL의 여러 부서간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고, 모바일 케이스 픽킹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HL은 지난 3년간 계약 물류 사업부 내 자동화에 10억유로(약 1조 566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전 세계 네트워크에 7500대 이상의 로봇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오토스토어, 폭스 로보틱스, 긱플러스(Geek+), 로커스 로보틱스 등 로봇 기업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샐리 밀러(Sally Miller) ‘DHL 서플라이 체인 글로벌‘ CIO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DHL은 주요 파트너와 함께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회사의 고유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뛰어난 스마트 솔루션 구축에 주력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물류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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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과기정통부, 생성 인공지능 선도인재양성 사업 확대 추진]]> /news/articleView.html?idxno=38589 /news/articleView.html?idxno=38589 Thu, 15 May 2025 14:08:30 +09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월 13일부터 6월 11일까지 2025년도 생성 인공지능 선도인재양성 사업을 공고하며, 올해 총 35억원 규모로 3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성 인공지능 선도인재양성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생성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인력을 산업 현장에 적기 공급하기 위해 2025년 추경 사업으로 추진되었다.

이번 사업은 생성 인공지능 기업 등이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여 2개 이상의 국내 대학과 연구팀을 구성하고, 실제 현장의 기술 수요를 반영한 연구 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실전형 인공지능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기업 등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생성 인공지능 다목적(파운데이션) 모형을 활용해 대학에 연구용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데이터를 제공하고,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지도를 수행한다.

또한, 기업 등은 과제당 2개 이상의 공동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대학에 재학 중인 석·박사 과정 학생을 총 24명 이상 참여시켜 연구를 진행한다. 2차 년도인 2026년부터는 매년 3명 이상의 우수 연구자(학생)를 선발하여 기업에 파견하고 현장 중심의 심화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챗GPT, 딥시크 등 최근 생성 인공지능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산업과 사회 전반의 혁신적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생성 인공지능 선도기업과 대학 간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조기에 산업 현장이 원하는 생성 인공지능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이 사업의 추진계획 및 사업공고 등 세부내용은 과기정통부(www.msit.go.kr),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www.iris.go.kr)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www.iitp.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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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산업과 인공지능의 만남, '제2차 산업AI 전략 세미나' 개최]]> /news/articleView.html?idxno=38588 /news/articleView.html?idxno=38588 Thu, 15 May 2025 13:51:54 +0900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 8층 대회의실에서 산업 인공지능(이하 AI: Artificial Intelligence) 확산을 위한 ‘제2차 산업AI 전략(M.A.P : Manufacturing AI Policy) 세미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지난 1차 세미나(2025.4.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 이어, 광주 지역에 소재한 기업·대학·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산업AI 우수사례를 공유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산업부는 이 세미나를 지역 순회 방식으로 개최하여, 산업AI 수요기업(제조)과 공급기업(솔루션) 간의 파트너십 기회를 확대하고 산업AI를 빠르게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3차 산업AI 전략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조발표를 맡은 KAIST 강남우 교수는 “이론적으로는 AI 기술이 제조업에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지만, 실제 제조 현장에서는 이를 제대로 적용하기 위한 산업 도메인 전문성 부족과 데이터 부재라는 현실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면서, “각 산업별 제조현장의 복잡하고 세분화되어 있는 문제는 산업별 도메인 지식이 있어야만 해결할 수 있으므로, 각 세부분야별 전문가(기업)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교수는 “제조업에서 AI는 범용적일 수 없으며, 공정별·산업별 특성에 맞춘 도메인 특화형 AI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모든 기능을 평균적으로 잘하는 AI가 아닌, 제조 현장의 특정 과제를 탁월하게 해결하는 전문 AI를 개발해야한다”고 했다.

공급기업 대표 사례를 발표한 인터엑스 박정윤 대표는 AI 기반의 설비 지능화 및 자율제어 솔루션, 품질예측 등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하면서, “AI 솔루션을 통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등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기업과 AI 전문기업이 협력해 작은 성공을 빠르게 만들어 내고, 이를 전국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첫번째 수요기업 사례를 발표한 현대오토에버 장연세 상무는 “현대오토에버는 AI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모든 것(SDx, Software Defined x(everything))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면서, 자동차 제조현장에 적용중인 디지털 트윈과 LLM 기반의 자율제조 플랫폼을 소개하였다. 장 상무는 “민·관이 함께 AI 수요처 중심의 기술을 공급하고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산업AI도 빠르게 확산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두번째 사례를 발표한 SK이노베이션 박찬샘 팀장은 “AI 기반의 예지 정비를 통해 설비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신규 소재의 물성을 정밀하게 예측함으로써 R&D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하였다. 박 팀장은 “산업AI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도 높은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 및 관리 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감찬 산업정책관은 “우리의 우수한 제조 인프라에 AI를 널리 활용한다면 산업AI에서는 세계 1등 국가가 될 수 있다”면서, “제조경쟁력이 높은 다른 나라들도 제조현장에 AI 전면 적용을 본격화하고 있어, 산업부도 AI를 산업정책의 새로운 축으로 삼아 신규 사업을 기획하고 법령·제도를 정비해나가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광주는 국내 최초로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하여 AI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면서, “AI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어 지역의 산업 혁신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광주는 선도적인 도시”라고 하며, 첫 지역세미나 장소를 광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하였다. 이어서 “앞으로도 산업AI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의 만남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AI 적용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오늘 발표된 사례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중소 제조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의 디지털, AI 기술 도입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라며, “산업단지가 앞으로도 우리 제조업 성장의 중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산업 AI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더 많은 기업이 산업현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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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부고] 이재구(로봇신문 기자, 前 전자신문 편집국 부장) 부친상]]> /news/articleView.html?idxno=38587 /news/articleView.html?idxno=38587 Thu, 15 May 2025 13:42:54 +0900 - 訃 告 -

이재구(로봇신문 기자, 前 전자신문 편집국 부장) 부친상

-고인:故 이병생 님

-빈소:아주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49번길 46)

-발인:2025년 5월 17일 06시 00분

-장지:경북 왜관 선영

-전화:(031)219-6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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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화난이공대, 수륙양용 ‘4족 로봇’ 기술 개발]]> /news/articleView.html?idxno=38586 /news/articleView.html?idxno=38586 Thu, 15 May 2025 11:20:51 +0900
▲양서류처럼 육지와 물속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로봇 기술 (이미지=중국로봇망)
▲양서류처럼 육지와 물속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로봇 기술 (이미지=중국로봇망)

작은 몸집의 로봇 개가 양서류처럼 육지와 물속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이 중국에서 개발됐다.

13일 중국 매체 시엔베타에 따르면, 화난이공대(华南理工大学)의 리윈췐(李云泉) 교수와 천예(陈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육지에서는 네 발로 걷고, 물속에서는 유연하게 수영할 수 있는 4족 로봇 ‘ARD(Amphibious Robotic Dog)’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4족 보행 로봇은 육지에서 개처럼 움직일 수는 있지만, 수영 능력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ARD는 물속에서도 능숙하게 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ARD는 소형화된 설계로, 길이 300mm, 너비 100mm(약 11.8인치 × 3.9인치), 무게는 약 2.25kg(5파운드)에 불과하다. 육지에서는 네 개의 다리 관절을 활용해 최대 초당 1.2BL(몸길이)을 이동할 수 있으며, 수중에서도 초당 0.54BL의 속도를 유지한다. ARD는 방수 및 부유 기능뿐만 아니라, 중력 중심과 부력 중심의 균형을 유지해 수면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 ARD 로봇(사진=중국로봇망)
▲ ARD 로봇(사진=중국로봇망)

연구팀에 따르면 ARD는 두 가지 방식으로 보행한다. 첫째는 ‘측면 순차적 패들링 보행(LSPG)’으로, 네 다리를 왼쪽 앞다리–왼쪽 뒷다리–오른쪽 앞다리–오른쪽 뒷다리 순서로 움직인다. 둘째는 ‘트로팅 스트로크 보행(TLPG)’으로, 대각선 방향의 두 다리를 동시에 움직이는 방식이다. 즉, 왼쪽 앞다리와 오른쪽 뒷다리, 오른쪽 앞다리와 왼쪽 뒷다리가 동시에 움직인다. 실험 결과 LSPG 방식은 더 빠른 수영 속도를 보였고, TLPG 방식은 속도는 느리지만 더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체 모방 로봇 설계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실제 개의 자연스러운 수영 동작을 모방한 덕분에 로봇이 물과 육지에서 모두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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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미 테슬라, 중국서 ‘옵티머스’ 상표 등록…중국 시장 진출 시동]]> /news/articleView.html?idxno=38585 /news/articleView.html?idxno=38585 Thu, 15 May 2025 10:56:25 +0900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13일 중국 매체 IT즈자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17일 중국에서 ‘테슬라 옵티머스(TESLA OPTIMUS)’ 상표 등록을 공식 신청했다. 해당 상표는 국제 분류상 의류, 신발 및 모자, 운동기구, 주방용품 등으로 분류되었으며, 현재 실질 심사 단계를 기다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표 등록 신청은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앞선 사전 준비 과정으로 해석된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2022년 10월 처음 공개됐다. 이후 2023년에는 보행 속도와 신체 제어 능력이 향상된 2세대 모델이 발표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6월 공장에 두 대의 옵티머스 로봇을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상하이에서 열린 ‘2024 월드 AI 콘퍼런스’에서 옵티머스를 중국에 처음 공개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옵티머스가 시생산 단계에 돌입했다고 발표했으며, 약 한 달 후인 4월 중순에는 중국에서 상표권을 신청하며 본격적인 진출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현재 옵티머스의 파일럿 생산 라인은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 위치해 있으며, 테슬라는 연말까지 더 많은 생산시설에 옵티머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옵티머스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테슬라 공장에서 수천 대의 옵티머스 로봇이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빠른 속도로 생산량을 확대해 단기간 내 연간 수백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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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현대건설, 아파트 단지에 로봇 AI기술 활용한 친환경 건축물 도입]]> /news/articleView.html?idxno=38584 /news/articleView.html?idxno=38584 Thu, 15 May 2025 10:53:58 +0900
▲ (왼쪽부터)현대건설 최재원 주택수행실장과 공간제작소 박정진 대표가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 (왼쪽부터)현대건설 최재원 주택수행실장과 공간제작소 박정진 대표가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스마트 모듈러 공법을 통해 건설 현장의 로봇 자동화 공정을 확대하고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건설은 14일 공간제작소와 ‘목조 모듈러 기반 OSC(Off-Site Construction) 기술 확대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건설 최재원 주택수행실장과 공간제작소 박정진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공간제작소는 로봇 AI기술 기반의 친환경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이다.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BIM 기반 설계 기술과 고정밀 생산체계를 갖춰 설계·생산·시공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파트 단지 부속시설에 공간제작소의 고정밀 자동화 기술을 접목하여 시공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높이고, 친환경 및 스마트 건설 역량을 본격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화 기반의 공장 제작 방식은 현장 작업을 최소화해 공사 기간 단축과 안전성 향상은 물론, 목재를 주요 구조재로 활용함으로써 탄소 배출 저감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자재 및 에너지 낭비 요인을 제거해 친환경성과 공정 효율성까지 갖춘 지속가능한 건축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 목조 모듈러 OSC 기술 적용한 컨셉이미지(이미지-현대건설)
▲ 목조 모듈러 OSC 기술 적용한 컨셉이미지(이미지-현대건설)

목조 모듈러 기반 OSC 기술은 사업장 전반의 시공 리스크는 낮추고 품질과 생산성은 높이는 한편, 고객 맞춤형 생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스마트 건설을 선도하는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현장에 첫 도입을 추진하며 디자인 표준화가 용이한 키즈스테이션과 자전거보관소 등 소규모 부속시설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이어 어린이집과 노인정 등 독립형 부속시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자재 기반의 스마트 건설 기술 적용을 통해 시공 효율성과 환경 가치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모듈러 기술 기반의 협업을 통해 건설산업의 혁신을 추진하고, 환경과 삶의 질을 동시에 고려한 주거공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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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오토메이트 2025] 슬로바키아 포토네오, 동작중 3D 스캔해 제품 픽킹]]> /news/articleView.html?idxno=38583 /news/articleView.html?idxno=38583 Thu, 15 May 2025 10:42:20 +0900
▲슬로바키아의 포토네오는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 2025에서(5.12~15) 자동차 제조시 동작을 멈추지 않고도 시각센서가 달린 로봇손으로 백 랙의 부품을 픽킹하는 이른바 ‘인모션 핸드-아이 백랙 픽킹’ 솔루션을 시연한다. (사진=포토네오)
▲슬로바키아의 포토네오는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 2025에서(5.12~15) 자동차 제조시 동작을 멈추지 않고도 시각센서가 달린 로봇손으로 백 랙의 부품을 픽킹하는 이른바 ‘인모션 핸드-아이 백랙 픽킹’ 솔루션을 시연한다. (사진=포토네오)

슬로바키아의 포토네오(Photoneo)가 자동차 제조시 최대 난제 중 하나인 동작중인 로봇손을 멈추지 않고도 좁게 구획된 백 랙에서 파손되기 쉬운 부품을 3D 스캐닝하고 픽킹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였다고 로보틱스247이 보도했다.

포토네오는 로봇손에 시각센서를 적용함으로써 ‘동작중 핸드-아이 백랙 픽킹’(in-motion hand-eye bag rack picking)‘으로 불리는 이 기술을 실현했다.

12일부터 15일까지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 2025 참가자들은 이 회사 부스(#641)에서 단일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정밀성, 속도, 적응성을 결합한 완전 자동화되고 충돌에도 동작을 멈추지 않는 로봇팔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빈 픽킹 기술 전시

포토네오의 로봇 팔에 장착된 모션캠-3D(MotionCam-3D)는 손에 달린 눈의 위치(hand-eye position)에 맞춰 다양한 각도에서 사실상 무제한 스캔을 할 수 있어 기존의 고정형 센서와 차별화된다고 밝혔다. 로봇 팔이 움직이면 센서는 지속적으로 3D 데이터 스트림을 수집해 실시간으로 완전하고 정확한 현장 3D 모델을 구축한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에 인수된 포토네오의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책임자인 다니엘 오토(Daniel Otto)는 “이번 시연에서는 단순히 부품을 픽킹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로봇 시각의 한계를 분석하고 있다. 이는 로봇이 실시간 3D 스캐닝과 고급 경로 계획을 통해 복잡한 수작업을 해결한 최초의 사례다.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 자동화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다”라고 말했다.

포토네오는 동작 중 스캐닝 기술과 빈 픽킹 기능을 결합함으로써 로봇이 이동 중에도 3D 데이터를 원활하게 캡처해 스캐닝 주기를 10분의 1로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스 시연의 다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 번의 스캔만으로는 부족할 때=각 부품 칸을 개별적으로 정지하고 스캔해야 하는 기존의 정적 시스템과 달리, 3D 인스턴트 메싱(3D Instant Meshing) 기능을 갖춘 모션캠-3D(MotionCam-3D)는 연속적인 다각도 3D 인식을 제공해 로봇이 계속 움직이면서도 정확한 물체 인식 및 위치 파악을 보장한다.

▲로봇 손에 달린 눈(Hand-eye)의 정밀성=로봇은 비전 시스템에 맞춰 동적으로 보정돼 복잡한 위치에서도 밀리미터(mm) 미만의 정밀도로 픽킹할 수 있다.

▲고급 충돌 방지=포토네오의 빈 픽킹 스튜디오(Bin Picking Studio) 소프트웨어는 좁은 랙 칸과 주변 작업 공간 내에서 로봇 팔의 잠재적 충돌을 방지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한다.

▲다기능 워크플로우(멀티태스킹)=하나의 시스템으로 여러 작업을 수행한다. 로봇은 백 랙 픽킹 후 벽걸이 선반에 물품을 놓고, 이들을 빈에 떨어뜨린 후, 빈 픽킹을 수행해 다시 랙에 삽입한다. 이 모든 과정이 단일 루프로 진행된다.

◆ 자동화 시연 세부 정보

포토네오의 시연에는 핸드아이에 들어간 모션캠-3D와 전동식 2-핑거 그리퍼가 장착된 유니버설 로봇의 UR10e가 사용됐다. 포토네오의 빈 픽킹 스튜디오(Bin Picking Studio)를 기반으로 하는 이 시스템은 스마트 경로 계획 및 충돌 방지를 포함한 빈 픽킹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포토네오는 이 솔루션에 자체 개발한 3D 카메라와 비전 가이드 로봇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어 고객들이 최적의 호환성과 빠르고 간편한 구축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이 로봇 시스템은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빽빽하고 특수하게 포장된 백 랙에서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부품을 꺼낼 수 있다. 그런 다음 빈 픽킹으로 전환해 물품을 다시 삽입함으로써 시스템의 유연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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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위로보틱스, 올해 상반기중 휴머노이드 상체 공개한다]]> /news/articleView.html?idxno=38582 /news/articleView.html?idxno=38582 Thu, 15 May 2025 09:43:36 +0900
▲ 사진 상단 왼쪽 두번째부터 신유섭 연구원, 조세형 책임 연구원, 김용재 위로보틱스 공동대표, 이광규 연구소장 (사진=위로보틱스)
▲ 사진 상단 왼쪽 두번째부터 신유섭 연구원, 조세형 책임 연구원, 김용재 위로보틱스 공동대표, 이광규 연구소장 (사진=위로보틱스)

위로보틱스(공동대표 이연백, 김용재)가 충청남도 천안에 국내외 휴머노이드 및 AI 연구기관들과 함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첨단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Robot Innovation Hub)’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는 웨어러블 로봇 시대를 연 ‘윔(WIM)’, ‘윔 S(WIM S)’를 통해 ‘일상 속 로봇’의 패러다임을 바꿔온 위로보틱스가 안전성과 혁신성, 유연성을 갖춘 ‘휴머노이드’를 구현하고, 로봇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추가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소한 연구센터이다. 이는 휴머노이드를 통해 노동 집약적 사회에서 ‘인간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궁극적으로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위로보틱스의 의지다.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시대를 준비해 온 위로보틱스는 기존 기술의 조합만으로는 로봇 개발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근본적으로 새로운 요소품, 메커니즘, 모션플래닝, 제어방식, 머신러닝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한 ‘허브’로서 기능할 수 있는 센터를 준비해 왔다.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를 통해 위로보틱스는 기존 로봇 컴포넌트와 제어 기술의 단순한 조합을 넘어, 새로운 개념의 구동기·메커니즘·센서·제어 기술을 제시함으로써 인간 수준의 능숙함, 유연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는 AI와 로보틱스의 폭발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글로벌 로봇업계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성공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에 접목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나, 물리적 상호작용의 한계, 데이터 부족, 시뮬레이션-현실 차이(SIM-to-Real Gap) 등의 어려움이 존재한다. 위로보틱스의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는 물리적 지능(physical intelligence)에 적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로봇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정확하고 확장된 물리적 데이터 수집 방식을 제안하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하는 머신러닝을 구현함으로써 AI와 휴머노이드의 시너지 창출을 견인할 예정이다.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개방형 협업 생태계’ 구축이다. 위로보틱스는 허브를 통해 국내외 연구 기관 및 개발자들과 협력하여, 핵심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함으로써 기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로봇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로봇 플랫폼 공급 및 공동연구, 로봇 파운데이션모델(RFM)과 머신러닝에 적합한 시뮬레이션 모델 및 벤치마크 배포, 레퍼런스가 되는 고성능 하드웨어-컨트롤러-로봇 AI 파운데이션(HW-Controller-RFM) 통합 시스템 협력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는 매사추세츠공대(MIT), 일리노이 대학교 어배너-섐페인 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UIUC), 매사추세츠대(UMass),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같은 국내외 유수의 연구 기관들과 긴밀한 연구 교류 및 협력을 하고 있으며, 맥슨 등의 모터 전문 기술기업과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특히, 피지컬 AI 스타트업 리얼월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레퍼런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공할 계획이다.

위로보틱스는 궁극적으로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를 통해 ‘인간과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혁신적 범용 휴머노이드를 구현함으로써,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노동의 구속에서 벗어나 더욱 인간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로보틱스 휴머노이드의 최종 목표는 인간 수준의 능숙함과 유연성, 자율적 판단 능력을 갖춘 범용 로봇 개발이다.

위로보틱스의 혁신적 휴머노이드 플랫폼 개발을 위한 인재 영입은 현재 진행형이다. 위로보틱스는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의 도약을 위해 2024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개발 및 고성능 제어 전문가인 조세형 박사를 시작으로, 올해는 국내 유수의 산업용로봇 및 협동 로봇 회사에서 연구소를 총괄했던 휴머노이드 및 협동 로봇 개발 전문가 이광규 연구소장이 합류하며 휴머노이드 개발연구소의 모습을 갖췄다.

위로보틱스의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는 올해 상반기 중 인간과 유사한 ‘고자유도 로봇핸드’와 안전하고 역동적인 로봇 팔을 가진 휴머노이드 상체를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용 플랫폼, 휴머노이드 핸드·팔 모듈, 구동기, 리더시스템 등 휴머노이드 전용 프로덕트를 지속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김용재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이제 로봇은 자동차, 스마트폰와 함께 일상을 혁신하는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다“며, “위로보틱스는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를 통해 인간의 옆에서 인간을 돕는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를 주도할 것이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인간중심적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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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AWS, “올해 생성형 AI 도입 본격화… 각계에 인프라 제공”]]> /news/articleView.html?idxno=38581 /news/articleView.html?idxno=38581 Wed, 14 May 2025 17:54:29 +0900
▲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14일 열린 'AWS 서밋 2025'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WS]
▲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14일 열린 'AWS 서밋 2025'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WS]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없으면 인공지능(AI) 연구를 못 합니다. 그래픽연산장치(GPU)가 부족한 국내 현실에서 연구자, 개발자들의 유일한 돌파구로 통해요.” - 국내 한 대학 소속 AI 연구자

AWS는 미국 아마존 닷컴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및 서비스다. 기업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기업 및 개인이 필요한 컴퓨팅 리소스를 유연하게 확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런 AWS가 올해부터는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1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5’ 행사에서 “AWS의 웹 서비스를 이용하면 누구나 생성형 AI를 사업에 활용하거나 연구개발 등에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함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CSAP) ‘하’ 등급을 최근 획득했다”며 “이제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AWS만의 첨단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포부를 밝혔다.

함 대표는 이어 “최근 AWS가 액세스 파트너십과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기업 중 54%가 올해 IT 예산에서 최우선 투자 항목으로 생성형 AI를 꼽았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성형 AI와 IT 현대화를 주요 사업 전략으로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함 대표에 따르면 한국 시장은 AI 활용 욕구가 크며, 관련 서비스 산업이 성장하고 있어 AWS에서도 크게 중시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AI 파운데이션 모델, 거대언어모델(LLM)에 대한 파트너십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맺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해외로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했다.

AWS코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수십조 원이 거래되는 ‘AWS 마켓플레이스 오퍼레이터’를 올해 한국에 정식 출시했다. 지난달부터는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위한 생성형 AI 개발 도우미인 ‘아마존 Q 디벨로퍼’의 한국어 지원을 시작했다. 함 대표는 “올해는 기술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전환을 통해 어떻게 AWS가 고객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주목해 달라”고 밝혔다.

AWS는 AI 인프라 제공 사업도 전방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야세르 알사이에드 AWS IoT 부문 부사장은 이날 “세계적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인 엔비디아의 최신 장비 ‘블랙웰’을 탑재한 신형 ‘P6 인스턴트’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AWS의 신형 서버칩인 ‘AWS 그래비톤4’는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에서 최대 45%더 빠른 속도와 60% 적은 에너지 소비를 자랑한다는 것이 알사이에드 부사장의 설명이다.

AWS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AWS 서밋 서울 2025에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국내 전문가들이 AWS 서비스를 이용하며 얻은 경험을 공유하는 세션도 마련했다. 특히 AWS 관련 기술을 로봇분야에 연계할 수 있는 노하우도 다수 소개됐다.

이날 오후 연사로 나선 박승영 HL로보틱스 책임연구원은 “아무리 훌륭한 로봇이라도 솔루션 운영에 인력이 과도하게 투입되면 실제 현장에 적용되기 어렵다”면서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 대응, 소프트웨어 배포 체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시뮬레이션 기반 공간 최적화 등 네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로봇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로봇 주차 서비스’를 예로 들며 “결국 고객들은 ‘기존보다 더 많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느냐’, ‘로봇을 도입하면 대기 시간은 얼마나 되느냐’를 가장 궁금해한다”면서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주차 공간 설계 조건에 맞춰 경로를 자동 생성하고, 대기 시간까지 예측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최범수 두산로보틱스 팀장도 연사로 나서 “협동 로봇은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사람과 함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차원에서 다양한 안전 기능을 갖췄다”면서 “단순한 반복 작업을 넘어서, 로봇이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듣고, 말하며,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해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생성형 AI와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협동 로봇의 인지 능력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AWS 서비스와 같은 웹 기반 AI 접목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실제로 아마존 베드록과 같은 클라우드 AI 서비스에 두산의 도메인 데이터를 결합하는 RAG(검색증강생성) 기법을 적용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로봇이 정확하게 업무 지시를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복잡한 명령어 없이 자연어로도 로봇을 제어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최 팀장은 “이제는 음성으로 ‘오른쪽에 있는 음료를 가져와’와 같은 모호한 표현도 로봇이 인식하고 동작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술을 로봇에 접목해, 가장 쓰기 쉽고 실용적인 로봇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AWS 서밋 서울 2025' 현장. 한 공간에서 3명의 연사가 동시에 발표하며, 청중은 지급받은 헤드셋의 주파수를 변경하며 원하는 강연을 선택적으로 청취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사진=전승민 기자]
▲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AWS 서밋 서울 2025' 현장. 한 공간에서 3명의 연사가 동시에 발표하며, 청중은 지급받은 헤드셋의 주파수를 변경하며 원하는 강연을 선택적으로 청취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사진=전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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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오토메이트 2025] 에스피지,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 공략한다]]> /news/articleView.html?idxno=38580 /news/articleView.html?idxno=38580 Wed, 14 May 2025 17:00:48 +0900
▲ 에스피지의 부스 모습(사진=에스피지)
▲ 에스피지의 부스 모습(사진=에스피지)

로봇 부품 전문기업 에스피지(SPG, 대표 여영길)가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에스피지는 12일(현지 시각)부터 15일까지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美첨단자동화협회(A3) 주최로 열리는 ‘오토메이트 2025’에 참가해 국내 처음으로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오토메이트 2025’는 북미 지역 최대 자동화 산업 전시회로,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4만명 이상의 전문가들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 머신비전, 인공지능, 모션 제어 등 다양한 분야의 최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에 에스피지는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와 협동 로봇용 감속기 등 핵심 부품을 전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둘러싼 로봇업체간 경쟁이 격화하면서 휴머노이드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여영길 에스피지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와 협동 로봇용 감속기를 오토메이트 2025에 출품했다”면서, “그동안 중국 로봇 부품 기업에 의존하던 북미 지역 고객을 비롯해 많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방문해 출품 제품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으며, 일부 고객들로부터는 개발 의뢰도 받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 에스피지는 이번 전시회에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선보였다. (자료 이미지=에스피지)
▲ 에스피지는 이번 전시회에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선보였다. (자료 이미지=에스피지)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액추에이터는 사람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해야 한다는 특별한 요구 사항 때문에 다른 로봇용 액추에이터와 여러 면에서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처럼 팔, 다리, 손 등의 움직임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다수의 관절과 자유도를 지원해야한다. 또한 인간과의 상호작용, 섬세한 물체 조작 등을 위해 매우 정밀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해야 한다. 갑작스럽거나 돌발적인 움직임은 안전 문제를 야기하거나 작업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액추에이터의 무게가 전체 시스템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가벼우면서도 충분한 힘(토크)을 낼 수 있어야한다. 액추에이터는 충돌 시 인간에게 최소한의 충격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며, 예기치 않은 움직임을 방지하는 기능도 필요하다. 또한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는 위치, 속도, 토크 등을 정밀하게 감지하기 위한 센서가 통합되어 실시간 피드백 제어가 가능해야 하며, 움직임을 생성하고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고도화된 제어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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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로보로보, 남미 교육 시장 공략 가속화... ‘BETT 브라질 2025’ 참가]]> /news/articleView.html?idxno=38579 /news/articleView.html?idxno=38579 Wed, 14 May 2025 16:20:14 +0900
▲ 왼쪽부터 로보마인드 공동대표 달베르티(Dalberti), 그라질라(Graziela), 안드레(André)와 로보로보 해외사업부 윤송현(Brian Yoon) 이사, 케빈(Kevin Rey Veliz Bravo) 글로벌 매니저(사진=로보로보)
▲ 왼쪽부터 로보마인드 공동대표 달베르티(Dalberti), 그라질라(Graziela), 안드레(André)와 로보로보 해외사업부 윤송현(Brian Yoon) 이사, 케빈(Kevin Rey Veliz Bravo) 글로벌 매니저(사진=로보로보)

교육 로봇 전문 기업 로보로보가 브라질 교육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현지 파트너사인 로보마인드(ROBOMIND)와 함께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Expo Center Norte)에서 개최된 ‘BETT 브라질 2025’ 교육 기술 전시회에 성공적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로보로보의 이번 전시회 참가는 2023년부터 공식 파트너십을 맺어온 로보마인드의 홍보를 지원함으로써 양사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브라질 교육 시장 내 브랜드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로보로보 해외사업팀 케빈 글로벌 매니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지 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 공급 전략과 마케팅을 구체화했으며, 브라질 교육관계자들에게도 로보로보만의 STEM 교육 솔루션을 선보인 뜻깊은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로보로보의 브라질 파트너인 로보마인드는 2014년 로봇 교육 분야 전문가들에 의해 설립된 교육 전문 기업으로, 브라질 남부에 본사를 두고 교사, 교수 등 교육 전문가 1000명 이상의 방대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과학·수학·기술·공학(STEM) 분야에 기반한 다양한 로봇 프로젝트 및 교수학습자료 개발에 특화돼 브라질 현지 학교 현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안드레 로보마인드 대표는 “브라질 로봇 교육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던 중 로보로보의 기술력과 교육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2023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로보로보의 로봇 교육 콘텐츠와 제품을 통해 브라질에도 완성도 높은 로봇 교육 과정을 안착시키도록 나서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현지 교육 업체와의 파트너십 강화, 공동 마케팅 활동 전개, 지속적인 고객 관리를 통해 브라질의 다양한 교육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초등 고학년 및 중고등학생을 위한 로봇 교육 공급망을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 상승과 브라질 교육 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남미 교육 시장의 중요한 거점인 만큼 이번 BETT 전시회 참가를 통한 로보마인드와의 협력 강화가 로보로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속적인 성장 전략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송현 로보로보 해외사업부 이사는 “브라질 교육 시장 공략은 단순한 특정 지역 시장 확대를 넘어선 더 큰 그림의 일부”라며 “앞으로도 브라질 학생들 뿐 아니라 남미 전역의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미래 교육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로보로보는 글로벌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세계 로봇 올림피아드(WRO)의 공식 스폰서로 활동 중이며,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원사로서 다양한 청소년 로봇 경진대회를 주관하며 국내외 로봇 교육 산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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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英 브리스톨대, 문어 신경 모방한 소프트 로봇 팔 개발]]> /news/articleView.html?idxno=38578 /news/articleView.html?idxno=38578 Wed, 14 May 2025 15:13:41 +0900
▲ 문어에서 영감을 얻은 소프트 로봇 팔(사진=브리스톨대)
▲ 문어에서 영감을 얻은 소프트 로봇 팔(사진=브리스톨대)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이 문어의 복잡한 신경망에서 영감을 얻어 주변 환경 변화에 적응하면서 물체를 움직이고, 파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프트 로봇 팔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마치 문어가 수많은 빨판과 다리를 활용해 움직이고 물체를 잡는 것처럼, 이 로봇은 유체(공기나 물)의 흐름을 이용하여 흡착력과 움직임을 정밀하게 조정 및 제어한다.

브리스톨대 과학공학부 연구진은 간단하면서도 지능적인 이 로봇의 설계 과정을 과학 전문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발표했다. (논문 제목: Embodying soft robots with octopus-inspired hierarchical suction intelligence)

이번 연구는 소프트 로봇이 단순히 흡입 기능을 이용하여 물체에 달라붙는 것을 넘어, 주변 환경을 스스로 감지하고 그에 맞춰 동작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이 로봇은 단일 흡입 시스템만으로도 섬세한 물체를 부드럽게 잡는 것은 물론, 현재 접촉하고 있는 대상이 공기인지, 물인지, 거친 표면인지 등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심지어 물체가 얼마나 강한 힘으로 당겨지는지까지 예측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복잡한 중앙 컴퓨터 없이 자체적으로 이루어진다.

논문의 주 저자인 티엔치 위에(Tianqi Yue)는 “작년에 우리는 부드러운 소재와 물 밀봉(water sealing) 방식을 활용하여 문어가 바위에 달라붙는 방식을 모방한 인공 흡입 컵(하단 두번째 동영상 참고)을 개발했는데, 이번 연구는 여기서 더 나아가, 단순한 흡입 컵을 넘어 문어의 신경근육 구조의 핵심적인 부분을 모방한 ‘체화 흡착 지능(embodied suction intelligence)’을 소프트 로봇 시스템에 구현했다”고 말했다.

▲소프트 로봇팔로 원추형의 물체를 잡는 모습(사진=브리스톨대)
▲소프트 로봇팔로 원추형의 물체를 잡는 모습(사진=브리스톨대)

연구팀은 이 ‘체화 흡착 지능’이 두 가지 수준에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첫째, 흡입 흐름과 로봇 내의 유체 회로를 연결함으로써 섬세한 물체를 부드럽게 잡거나, 예측 불가능한 형태의 물체를 감싸는 등 문어와 유사한 '낮은 수준 지능적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둘째, 흡입 컵의 압력 변화를 분석하여 접촉 여부 감지, 환경 및 표면의 거칠기 분류, 외부 힘의 예측과 같은 '높은 수준의 인식 능력'을 제공한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처럼 간단하고 비용 효율적인 흡입 지능이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하며 에너지 효율적인 차세대 소프트 로봇 개발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술은 농업 분야에서 과일을 섬세하게 수확하거나, 공장에서 깨지기 쉬운 물건을 안전하게 다루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인체 내부에서 의료 도구를 안정적으로 고정하거나, 사람과 안전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부드러운 장난감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만드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연구팀은 이 시스템의 크기를 더욱 줄이고 내구성을 강화하여 실제 환경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더 나아가, 스마트 소재 및 인공지능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의 적응력과 의사 결정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엔치 위에는 “내부에 복잡한 전자 장치 없이 단순한 흡입 컵 하나로 문어처럼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이 기술은 미래의 로봇을 더욱 자연스럽고 부드러우며 사용하는데 직관적인 것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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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웨이비스, “1분기 매출 65억, L-SAM 양산 참여 등 사업 순항”]]> /news/articleView.html?idxno=38577 /news/articleView.html?idxno=38577 Wed, 14 May 2025 14:05:17 +0900
▲ 웨이비스가 개발한 질화갈륨(GaN) RF 반도체. (사진=웨이비스)
▲ 웨이비스가 개발한 질화갈륨(GaN) RF 반도체. (사진=웨이비스)

첨단 무기 및 고성능 로봇 분야에 쓰이는 '질화갈륨 반도체' 전문기업 ‘웨이비스’는 올해 1분기 6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무기체계의 양산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잔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하반기 집중된 방산 프로젝트 납품 일정에 따라 연간 실적 역시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웨이비스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24억원 손실이지만 이는 올해 X-밴드(band) 공정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등 사업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연간 매출 및 손익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비스는 지난 4월 한화시스템과 265억원 규모의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다기능 레이더용 고출력 증폭보드 양산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 기반을 다졌다. 또 육군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인 '천마(K-31)'용 핵심 부품 국산화를 완료했고, 인도향 첨단 무기체계 수주에도 성공하며 글로벌 진출 확대 발판도 마련했다.

특히 L-SAM 외에도 함정용 다기능 레이더, 방공 무기, 항공 무기체계 등 과거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한 무기체계들의 양산 전환 계약이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어, 장기적인 매출 안정성과 성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웨이비스는 올해 중 차세대 레이더, 위성체 등 첨단 무기체계에 많이 사용되는 X-밴드 대역(8~12GHz) 공정 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해당 공정을 기반으로 인도 유력 방산 고객사들과 안티드론, 다기능 레이더, 전자전 시스템 등 차세대 응용 분야에 대한 협력 논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웨이비스는 지난해 10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첨단 무기체계, 안티드론, 이동통신인프라, 위성우주항공 분야의 핵심 부품으로 급부상한 질화갈륨 RF 반도체의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양산 역량까지 확보한 유일한 기업이다.

임승준 웨이비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상반기 핵심 목표였던 L-SAM 등 기존 무기체계 개발 사업의 양산 전환 계약 체결과, X-밴드 공정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하반기에 집중된 양산 납품 일정을 감안할 때 목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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