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자율이동로봇),휴머노이드 바카라 에볼루션, 4족 보행 로봇 등 3종 선보여
맥케이기념병원, 차세대 GPU ‘엔비디아 B200’ 채택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대만 타이베이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글로벌 게임 전문 기업 유비투스(Ubitus)가 대만 최대 병원인 맥케이기념병원(Mackay Memorial Hospital, 馬偕紀念醫院)과 협력해 AI 기반 멀티모달 의료 바카라 에볼루션을 공동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게임 전문 기업이 의료기관과 손잡고 의료 바카라 에볼루션을 선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2007년 설립된 유비투스는 멀티플레이 게임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게임 스트리밍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엔비디아, 삼성벤처투자, 텐센트(Tencent)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유비투스가 제공하는 게임 클라우드 플랫폼은 GPU 가상화와 적응형 스트리밍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성능 게임을 다양한 기기에서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비투스와 맥케이기념병원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기술과 자체 AI 모델을 결합해 의료용으로 설계된 지능형 로봇 3종을 공동 개발했다. 이 로봇들은 21~22일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엔비디아 GTC 타이완 2025’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로봇은 ▲AMR(자율이동로봇) ▲휴머노이드 바카라 에볼루션 ▲4족 보행 로봇 등 3종이다.

이번에 선보인 AMR 로봇은 가상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환자 탐색, 대화형 커뮤니케이션, 등록 지원 등을 수행하며, 보다 매끄럽고 개인화된 환자 경험을 제공한다.
휴머노이드 바카라 에볼루션은 엔비디아의 ‘아이삭 그루트 N1(NVIDIA Isaac GR00T N1)’을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양팔 조작 기능을 통해 무인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검체를 운반하거나 의료 물자를 취급해 병원 물류의 효율을 높인다.
4족 보행 로봇은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Jetson AGX Orin)’ 플랫폼과 ‘아이삭 그루트 리멤버(ReMemBr)’, ‘아이삭 그루트 X-모빌리티(X-mobility)’ 기술이 통합됐다. 이 로봇은 가스 감지, 열 감지, 누수 감지 등 환경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위험한 장소에서의 작업과 병원 내 잠재적 위험 요소를 관리하는 데 활용된다.
세 로봇 모두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 4(LLaMA 4)’와 음성 AI 플랫폼 ‘엔비디아 리바(Riva)’, 그리고 차세대 GPU인 ‘블랙웰(Blackwell)’을 기반으로 다국어 자연어 대화를 지원한다. 가상 어시스턴트는 엔비디아의 디지털 휴먼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아바타를 통해 환자와의 감정적 교감, 건강 지도, 정서적 지원까지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와 ‘아이삭 심(Isaac Sim)’을 활용해 병원 환경을 가상 시뮬레이션하고, 배포 전 테스트 및 협업, 작업자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웨슬리 쿠오(Wesley Kuo) 유비투스 CEO는 “맥케이기념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의 헬스케어 AI 기술을 접목한 멀티모달 의료 로봇 개발의 선구자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맥케이병원이 대만 최초로 차세대 GPU ‘엔비디아 B200’을 채택한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유비투스는 향후 맥케이기념병원,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응급실, 입원 병동, 재활 및 장기요양 시설 등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AI와 멀티모달 로봇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