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뇌수술, 뇌질환의 재활 등 알찬 내용 많아 호평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이사장 정창욱)가지난28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치과대학 7층 강당에서 ‘제 12차 MiniMD워크샵’을 개최했다.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정창욱 이사장이 28일 열린 제12차 Mini MD바카라사이트 장난감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정창욱 이사장이 28일 열린 제12차 Mini MD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약 30여명이 참석한 이번 제12차 MiniMD 워크샵에서는 ▲뇌의 이해 및 뇌질환의 치료 ▲이비인후과 질환 ▲뇌의 독특한 특징(특강) ▲퇴행성 뇌질환 재활 등을 주제로 열렸다.

▲제12회 Mini MD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숍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2회 Mini MD 워크숍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일부를소개한다.

▷바카라사이트 장난감보조 뇌 수술의 경험(장원석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정위 뇌수술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고영카이메로’활용 임상 사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이 아이를 살렸습니다. 이 아이는 하루에 열 번 이상 발작을 겪고 있었습니다. 학교도 못 가고, 일상이 무너져 있었습니다. 기존 방식이라면 뇌를 광범위하게 절제했을 겁니다. 하지만, 고영의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이 있었기에 그 아이의 기억도, 삶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28일, 제12회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Mini MD 워크숍에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원석 신경외과 교수가 발표한 이 사례는 청중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고영테크놀러지의 뇌수술 정위로봇 ‘카이메로’를 활용해 10세 어린이의 난치성 뇌전증을 치료한 국내 임상 사례였다.

▲발표하는 장원석 교수 모습 – 일반 외과와 달리, 뇌수술은 직접 절개보다 내부 정확 타겟 접근 중심의 ‘내비게이션 기반 수술’이 핵심이다.
▲발표하는 장원석 교수 모습 – 일반 외과와 달리, 뇌수술은 직접 절개보다 내부 정확 타겟 접근 중심의 ‘내비게이션 기반 수술’이 핵심이다.

인간의 손보다 섬세한 정밀함… 0.1mm 단위의 생명 판단

장 교수는 발표에서 뇌수술용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의 필요성과 효용성에 대해 강도 높게 역설했다. “뇌는 다른 장기와 달리, 절제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0.1mm의 차이로 기억을 잃거나 언어 능력을 상실할 수 있다”며뇌수술의 특성을 이야기 했다. 기존의 정위 뇌수술은 눈금자가 붙은 금속 프레임을 머리에 부착하고, 사람이 손으로 위치를 맞추는 구조였다. 그러나 이는 필연적으로 사람 손의 떨림, 시각적 한계, 경험 편차 등의 오류 가능성을 동반한다.

반면 ‘카이메로’는 수술 전 MRI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겟을 설정하고, 자동으로 위치를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육안으로 확인 불가능한 정밀도가 요구되는 부위를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이 대체하며, 기계와 영상 기반 카메라와의 정합을 통해 오차를 최소화한다. 장 교수는 “인간의 감각으로는 실현 불가능한 1mm이하 정밀도의 수술이 가능해진다”며 “특히 심부뇌 자극술(DBS), 뇌종양 생검, 약물 불응성 뇌전증 치료 등 고정밀이 요구되는 수술에서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뇌전증 어린이 환자 사례: 절제 대신 보존, 수술 대신 회복

이날 발표의 백미는 실제 수술 사례였다. 열 살 남자아이. 기존 병원에서 혈관종 절제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하루에도 10차례 이상 발작을 겪으며 학업은 물론 일상생활이 무너진 상황이었다. 특히 뇌전증 발화 부위가 ‘해마(hippocampus)’ 인근이어서, 섣불리 잘라낼 경우 기억력 손상 우려가 컸다. 장 교수는 “해마는 인간의 기억을 저장하고 인지 기능을 조절하는 핵심 구조”라며 “그 부위까지 잘라버릴 경우, 기억을 못 하거나 매일 아침 가족을 잊는 ‘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은 0.8mm 두께의 SEEG 전극 10여 개를 뇌의 여러 위치에 삽입하고, 발작이 시작되는 부위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결국 해마는 발작의 중심이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졌고, 손상 없이 주변 병변만 제거해 치료에 성공했다. 아이는 기억을 온전히 유지한 채, 발작에서 벗어나 다시 학교에 복귀할 수 있었다.

▲수술 정확성을 보여주는 극저잡음의 진극신호(MER) 데이터.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장치가 신경세포의 전기신호 측정(MER)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수술 정확성을 보여주는 극저잡음의 진극신호(MER) 데이터.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장치가 신경세포의 전기신호 측정(MER)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사람을 조종하는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이라는 발상의 전환

카이메로는 ‘외과의사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을 조종하는 기계’가 아닌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이 집도의 손을 안내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수술자가 직접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팔을 조작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계가 전극을 삽입할 위치와 방향 그리고 깊이를 알려주면, 수술자는 의료용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영상을 보며 전극 삽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설계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인간-바카라사이트 장난감 협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장 교수는 수술자의 판단력을 보완하면서도, 정밀성과 속도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기존 대비 3배 이상 빠른 수술 시간… 환자 부담도 줄여

기존 수술에서 전극 10개를 삽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존 방식으로 약 3시간 20분이 걸린다. 하지만 카이메로를 활용하면 한 시간 남짓으로 줄일 수 있다. 수술 시간 단축은 곧 출혈 위험, 마취 시간, 감염 가능성, 의료진 피로도까지 줄여주는 결과로 이어진다. “특히 어린 환자나 고령 환자에게는 ‘짧은 수술’이 생존율과 직결된다”는 것이 장 교수의 설명이다. 이미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카이메로를 연간 150건 이상 사용 중이며, 최근에는 지난 2월 미 FDA승인을 받고 미국 진출을 준비중인 새로운 버전 ‘Geniant’도 7월경 추가 설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술로 태어난, 세계적 수준의 뇌수술로봇

카이메로는 국내 기업 고영테크놀러지에서 지난 10년간 산업부의 국가 R&D 지원을 받으며 개발한 뇌수술 전용 로봇이다. 국내 의료로봇 시장은 그간 다빈치 등 수입 제품 중심이었지만, 최근 들어 정위 뇌수술이나 척추 수술 분야에서는 국산 로봇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장 교수는 “지멘스, 스트라이커 등 외산 로봇도 있지만,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정위수술로봇이 세브란스에서 실제로 쓰이고 있다는 건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AI 기반 수술 계획, BCI와의 연계 등 향후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수술 유용성을 분석한 KYMERO DBS 적용 논문 –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그룹의 수술 정밀도와 일관성이 유의하게 높다.
▲수술 유용성을 분석한 KYMERO DBS 적용 논문 –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그룹의 수술 정밀도와 일관성이 유의하게 높다.

뇌를 덜 자르고, 삶을 더 지키는 기술

장 교수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이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은 단순한 수술 장비가 아니다. 아이의 미래를 지켜낸 생명 도구”라고 강조했다. 수술의 정밀성은 생존을 넘어서 삶의 질, 인격, 기억, 교육, 인간다움까지 이어진다. 기계가 사람의 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능력을 확장해주는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협업 시대’. 그 최전선에 고영테크놀러지의 뇌수술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카이메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뇌의 해부학 및 영상의 이해(신나영 교수,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뇌의 구조와 영상을 잇다

지난 28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치과대학 7층 강당에서 열린제12회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Mini MD 워크숍에서,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신나영 교수는 ‘뇌의 해부학 및 영상의 이해’라는 주제로 약 30분간 깊이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지난 28일 열린 제12회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Mini MD 워크숍에서 세브란스병원 신나영 교수가 "뇌 영상의학의 세계를 열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지난 28일 열린 제12회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Mini MD 워크숍에서 세브란스병원 신나영 교수가 "뇌 영상의학의 세계를 열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날강연은 뇌의 구조와 기능을 실제 영상에서 어떻게 확인하고 해석하는지를 중심으로, 의사뿐 아니라 의료기기·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전문가들에게도 매우 실용적인 내용으로 채워졌다.

신 교수는 뇌가 얼마나 복잡하고 정밀한 기관인지 소개하며, 해부학적으로 뇌가 여러 겹의 보호막 아래 안전하게 둘러싸여 있다고 설명했다. 두개골(스컬)과 세 겹의 뇌막(경막, 거미막, 연막)은 뇌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구조로, 뇌척수액(CSF)은 뇌의 부력을 유지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뇌수술시 사용되는 의료영상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도 간단히 정리되었다. 뇌 조직은 회백질(Grey matter)과 백질(White matter)로 나뉘며, 전자는 신경세포체가, 후자는 축삭(axon)과 마이엘린 수초가 주 구성 요소다. 회백질은 피질과 심부 구조에 분포하며, 백질은 신경전달로를 형성해 뇌 기능을 매끄럽게 연동시킨다.

▲뇌를 감싸는 3중 보호막: 두개골과 수막 구조 해부도”
▲뇌를 감싸는 3중 보호막: 두개골과 수막 구조 해부도”

뇌의 영상을 얻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는 X-ray, CT, MRI로 구분된다. 가장 기본적인 X-ray는 2차원 투영 영상으로 뼈 구조 확인에는 유용하지만, 뇌 실질과 같은 연조직에는 한계가 있다. CT(컴퓨터 단층촬영)는 환자 주변을 회전하며 촬영한 엑스레이 데이터를 단면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CT는 출혈, 골절, 밀도 변화 감지에는 유리하지만, 정상 뇌 실질과 병변의 대비가 낮아 연조직 질환의 진단에는 제한이 있다. MRI(자기공명영상)는 뇌 영상 진단의 표준이다. 수소 원자핵의 자기장 반응과 이완시간(T1, T2)에 따라 고해상도의 영상이 생성된다. 다양한 촬영 조건(T1 강조, T2 강조, FLAIR, DWI 등)을 통해 구조적·기능적 정보를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신 교수는 MRI가 엑스레이를 사용하지 않으며, 신호 강도(high signal intensity) 기반의 영상 기법이라고 강조했다.

영상기법의 진화는 구조를 넘어 기능 분석(functional mapping)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DTI(Diffusion Tensor Imaging)와 fMRI(functional MRI)이다. DTI는 물 분자의 확산 정도를 분석해 뇌 신경다발의 방향성과 연결성을 시각화하는 기술이다. FA(Fractional Anisotropy) 맵과 컬러 FA 맵을 통해 확산이 잘 일어나는 방향과 위치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트랙토그래피(tractography)를 생성하면 실제 뇌의 신경로맵을 3D로 재현할 수 있다. fMRI는 뇌 활동에 따른 산소 농도 변화(혈류 기반)를 이용해 뇌의 활성 부위를 시각화한다. 특정 자극(예: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활성화되는 영역을 확인하면 기능적 맵핑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레스트잉 스테이트 fMRI를 활용해 뇌의 자연 상태에서도 연결성을 분석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표면 해부에서 기능 연결까지: 뇌 5대 엽과 구조적 기준선”
▲“표면 해부에서 기능 연결까지: 뇌 5대 엽과 구조적 기준선”

신 교수는 MRI 영상에서 뇌의 각 영역을 정확히 해석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뇌는 크게 프론탈, 파리엣탈, 템포랄, 옥시피탈, 인슐라의 5개 로브로 구분된다. 센트럴 썰커스(Central sulcus)는 전두엽(운동중추)과 두정엽(감각중추)을 나누는 기준이 된다. 손 모양의 ‘인버티드 오메가’ 형태가 이 구분의 시각적 힌트다. 라테랄 썰커스(Lateral sulcus)는 전두엽과 측두엽을, 파리에토옥시피탈 썰커스는 두정엽과 후두엽을 나눈다. 인슐라는 라테랄 썰커스 안쪽에 숨겨져 있으며, 고등기능 감정 처리와 관련된다. 그 외에도 감각 및 운동 중심의 포스트/프리-센트럴 자이러스, 언어 생성과 이해에 관여하는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 기억 기능과 밀접한 해마(hippocampus)와 편도체(amygdala), 파피르 회로 등이 상세히 설명되었다.

신 교수의 강연은 뇌영상 기법을 단순한 해부학의 보조 수단이 아니라, 뇌 기능과 구조를 실시간으로 해석하고 정확한 치료계획 수립을 위한 핵심 도구로 제시했다. 특히 의료로봇이 점차 뇌수술, 기능 보존 수술, 실시간 영상 유도 인터벤션 등으로 진화하는 시점에서, 고해상도 MRI 기반의 뇌구조 분석 능력은 수술로봇 개발과 활용에 있어 필수적인 기반이 된다. 강연 말미, 신 교수는 "CSF 공간, 뇌실, 뇌신경, 주요 혈관 구조까지 모두 포함한 슬라이드를 구성해두었으며, 필요시 공유 가능하다"고 덧붙이며, 향후 영상의학이 인공지능 및 수술로봇과의 협업에서 어떤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단서를 남겼다.

이번 Mini MD 워크숍의 첫 번째 강연이었던 신나영 교수의 발표는, 뇌의 입체적 해부학을 MRI·CT·DTI 기반으로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이것이 로봇수술 시대의 핵심 기반기술이자, 의료기기 설계와 인터페이스까지도 바꿔놓을 수 있는 강력한 자산임을 재확인시켜 주는 자리였다. 의료로봇의 정밀화와 자동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영상의학과 신경해부학에 대한 이해는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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