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재향군인 종합병원'에서 시범 운영

대만 제조기업인 폭스콘(Foxconn)이 인공지능(AI)간호 로봇 ‘누라봇(Nurabot)’을 공개했다.
누라봇은 폭스콘이 일본 가와사키중공업과 협력해 개발한 AI 기반 간호 협동 가상 바카라이다. ‘컴퓨텍스(Computex) 2025’에서 처음으로 소개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450만명의 간호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콘이 공개한 누라봇은 약물 및 샘플 배송, 병동 순찰, 환자 모니터링등 업무를 수행, 간호사의 업무를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호사의 업무량을 최대 30%까지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누라봇은 폭스콘이 엔비디아의 풀 스택 솔루션(데이터 센터부터 병상까지)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광범위한 AI 기반 스마트 병원 비전의 일부다. 여기에는 환자 활력 징후를 추적하는 AI 모델, 병원 설계를 돕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다양한 스마트 병원 도구들이 포함돼 있다.
누라봇은 폭스콘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폭스브레인'을 채택하고 있어 추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환자의 요구에 적응하고 소통할 수 있다. 엔비디아 젯슨 오린(Jetson Orin)과 홀로스캔(Holoscan) 플랫폼을 기반으로 병원 내에서 사람 및 장애물을 인식해 자율 이동한다.
폭스콘은 현재 대만 ‘타이중재향군인종합병원(TCVGH)’에누라봇을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병동 중 한 곳에서 누라봇을 활용해 상처 치료 키트와 건강 교육 자료를 환자 침대까지 전달하고 있다"며 "간호사에게 로봇 어시스턴트가 있다는 것은 육체적 피로를 줄여줄 뿐 아니라, 병실을 여러 번 오갈 필요가 없어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올해말까지 수십대의 누라봇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폭스콘은 엔비디아DGX 시스템을 갖춘 '혼하이 슈퍼 AI 컴퓨팅 센터 (Honhai Super AI Computing Center)'을 활용해 의료 전용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 모델은 폭스콘 '코닥터(CoDoctor)' AI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며, 망막 이미징, 생체 신호 모니터링, 부정맥 검사, 암 검진 등에서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임상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