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재향군인 종합병원'에서 시범 운영

▲가상 바카라과 가와사키가 공동 개발한 '누라봇'(사진=폭스콘)
▲폭스콘과 가와사키가 공동 개발한 '누라봇'(사진=폭스콘)

대만 제조기업인 폭스콘(Foxconn)이 인공지능(AI)간호 로봇 ‘누라봇(Nurabot)’을 공개했다.

누라봇은 폭스콘이 일본 가와사키중공업과 협력해 개발한 AI 기반 간호 협동 가상 바카라이다. ‘컴퓨텍스(Computex) 2025’에서 처음으로 소개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450만명의 간호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콘이 공개한 누라봇은 약물 및 샘플 배송, 병동 순찰, 환자 모니터링등 업무를 수행, 간호사의 업무를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호사의 업무량을 최대 30%까지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누라봇은 폭스콘이 엔비디아의 풀 스택 솔루션(데이터 센터부터 병상까지)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광범위한 AI 기반 스마트 병원 비전의 일부다. 여기에는 환자 활력 징후를 추적하는 AI 모델, 병원 설계를 돕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다양한 스마트 병원 도구들이 포함돼 있다.

누라봇은 폭스콘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폭스브레인'을 채택하고 있어 추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환자의 요구에 적응하고 소통할 수 있다. 엔비디아 젯슨 오린(Jetson Orin)과 홀로스캔(Holoscan) 플랫폼을 기반으로 병원 내에서 사람 및 장애물을 인식해 자율 이동한다.

폭스콘은 현재 대만 ‘타이중재향군인종합병원(TCVGH)’에누라봇을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병동 중 한 곳에서 누라봇을 활용해 상처 치료 키트와 건강 교육 자료를 환자 침대까지 전달하고 있다"며 "간호사에게 로봇 어시스턴트가 있다는 것은 육체적 피로를 줄여줄 뿐 아니라, 병실을 여러 번 오갈 필요가 없어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올해말까지 수십대의 누라봇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폭스콘은 엔비디아DGX 시스템을 갖춘 '혼하이 슈퍼 AI 컴퓨팅 센터 (Honhai Super AI Computing Center)'을 활용해 의료 전용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 모델은 폭스콘 '코닥터(CoDoctor)' AI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며, 망막 이미징, 생체 신호 모니터링, 부정맥 검사, 암 검진 등에서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임상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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